실미원 이야기/프로필

[귀농성공사례]귀농은 나눔과 배려

실미원 2012. 8. 27. 22:00

8월 27일 월요일


농촌진흥청에서 귀농자가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정보제공을

목적으로 "귀농성공사례 모음 이벤트"에 참여한 글입니다.
(2012년 8월 27일)

[귀농성공사례]귀농은 나눔과 배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32살에 낯설고 물설은 곳 무의도로 시집을 오게 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편만 의지하고 왔습니다.

제가 시집올때만해도 연안부두에서 2시간 배를 타야 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벼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남편이 농약을 치고나면 3일정도 물도 밥도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
20여년전부터 환경농업을 생각하고 제초제와 농약의 남용을 근절하고
풀과의 전쟁을 시작하였습니다.
풀과 작물이 공생하는 영농을 실천하여 2002년에 무농약인증을 받았고
특히 심혈을 기울인 점은 농산물 품질의 차별화와 과학영농만이 살길이라 생각하여
땅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실정을 볼 때 한정된 땅에서 많은 양의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포도를 양액재배(수경재배)로 전환시켜 포도를 분재화 시키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견학 오시는 분들이 한결같이 "환상적" 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수경재배 포도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끝에 
2002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고 행정자치부 농업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고
농업도 브랜드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2001년 "실미원" 상표등록(제0489444호)을 
하여 농장을 브랜드화 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001년 인천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홈페이지를
개설하였고 홈페이지를 통하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저희 농산물을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어 전자상거래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다음" "네이버" "야휴"주요 검색엔진에 "실미원"을 직접 등록해
네티즌들의 사이트 접근을 용이하게 했으며
방문객이 많은 사이트나 주요기관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실미원"
홈페이지를 링크시켜 사이트를 적극 홍보했습니다.

또 실미원은 청소년들의 농사체험장으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체험이나 봉사활동을 오는 청소년들을 받아줌으로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농장체험을 통해 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시작하여
현재 10년이 넘었습니다.

농업에 종사하는 햇수가 거듭될수록 자연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연순환유기농업을 10여년 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10번을 연습하여
얻은 결과물을 새롭게 농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귀농인들에게 멘토로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실미원이 존재하는한 계속되어질 것입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하여 많은 귀농하고자하는 분들이
실미원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실미원이 가지고 있는 모든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는 일이 우리의 할일이라
생각합니다.
실미원의 자연순환농업은 땅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땅이 건강해지면 농약도,비료도,거름도 주지않고도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자연순환유기농업"이야말로 저탄소 녹색농업 그 자체입니다.
실미원은 열심히 연구하고 연습하여 자연순환유기농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일을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농촌에 일손이 부족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일 것입니다.
가족형 농업형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딸이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여 아들과 며느리는 현재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영농을 하고 있으며 딸은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도 대를 이어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농대를 나온 자녀들과 농업을 함께하려면
월급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경영자일때 자식들에게 월급을 주고
돈을 모아서 농장을 승계하는 것이 아니고 부모로부터 매입하도록하여
경영권이 바뀌었을때는 반대로 부모님들이 월급을 받는 형태로 한다면
좋겠다고 10여년 전에 생각했었던것을  지금 실행하고 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아주 열심히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을 우리 농업인들이 많이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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