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굴] 실미도에 자연산 굴을 찍으러 가다
12월 13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큰 시누이와 함게 실미도에 자연산 굴을 찍으러 갔습니다.
섬에 살고 있지만,
굴을 찍는 것이 서툴러 잘 가지 않는데
마을앞의 굴은 너무 크고 실미도 굴보다 맛이 덜해서
남편과 며느리 그리고 귀염둥이 손주와 손녀딸에게 먹이려고
큰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오늘아침 날씨가 엄청 추웠나봅니다
농장의 관수호스가 얼어붙었습니다.
큰 시누이가 앞서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바닷속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랍니다.
지금 밀물이라 이곳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것이지요
온통 바위에 굴이 붙어있습니다.
"자연산굴"
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찍는 모습입니다
굴을 찍어서 바가지에 담아놓은 모습입니다.
통통한 굴 먹음직스럽지요^^
굴을 찍어 올린 모습인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한 손으로 굴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제대로 잡히지 않네요
바다의 넓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잔잔한 모습을 마음에 담으며~~
굴을 찍는 것은 참으로 힘이 듭니다.
거의 6시간을 이렇게 쭈그리고 앉아서 굴을 하나 하나 일일이 찍어야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바람이 불지않아서 굴을 찍기가 좋은 날씨였습니다.
잠시 쉬면서 인증샷~~
오늘은 어부로 돌아가 바다와 벗하며 지냈습니다.
큰 시누이~~
덕분에 오늘 굴을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시누이는 무의도를 떠난지 30여년만에 굴을 찍으러 왔는데
^^ 이곳에 살고 있는 저보다 훨씬 잘 찍으시더라구요
예전 솜씨가 나오더라구요
오늘 시누이는 참으로 많이 굴을 찍었습니다.
저는 시누이의 2/3정도 찍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족 어리굴젓 담가 먹을 반찬을 장만했습니다.
아직 무의도는 오염이 되지않아 굴이 향이 좋고 맛이있어
찾는분들이 많아 겨울이면 마을주민들 굴을 찍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연에 대하여 감사한마음을 항상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