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와이너리/와인포도일지

2월22일 와인용포도재배일지(6품종)

실미원 2011. 3. 4. 11:35

2월 22일 화요일

 

오늘부터 와인용 포도 나무를 전지하기 시작했다.
올겨울 영하 15도 이상 내려가는 날이 많아서 과연 몇가지 품종이 이 혹독한
겨울을 견뎌냈을까 걱정반 기대반했다.

예상은 화이트 와인쪽은 어떤 추위에도 괜찮을것 같고 문제는 레드와인품종들인데
관심이 많이가는 까베르네와 메를로가 추운겨울을 어떻게 견뎌 줬으려나 궁금했다.

 

SV-315

먼저 SV-315부터 전지를 시작했다.

SV-315는 자랄때부터 다른품종과 비교해보면 병해충에 상당히 강한면을 보여줬고 유럽종에취약한 흰가루병등 모든면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켐벨보다 더 강한것이 증명이 되었는데 가지를 전지해보니 완벽하다
굵은가지부터 가는가지까지 완벽하게 겨울을 지냈다.

꽃눈을 살펴보니 꽃눈역시 겨울을 잘 보냈다.
지금으로선 거의 완전한 품종인데 이품종에 대해서 좀더 알아봐아 할 일이 있다.

 

비달플랑코

두번째로 비달블랑코

이 품종은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쪽에서 아이스와인을 만드는 품종으로 이름이 나있어서
추위에 견디는힘이 강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전지를 해본결과 완전히 예상이 빗나갔다.
얇은가지는 물론 굵은가지도 손상이 온 것이 있고 제일 중요한 꽃눈이 다른품종에
비하여 많은 손상을 입어 수확에 차질을 빚은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 품종은 올겨울 같은 추위에는 대량재배를 한다면 많은 손해를 볼것으로 예상된다.
봄에 날이 풀리고 가지가 돋으면 상태를 확인하고 기대이하이면 도태를 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한번 기회를 준다.
왜냐하면 나무가 성장하면 추위에 이기는힘도 강해지니까 다시한번 믿어보자
그러나 꽃눈이 얼어버리면 속수무책이라 확률은 50%~50%이다.

 

메를로

세번째 메를로

어릴때부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품종이다.
느낌이 좀 까베르네 쇼비뇽보다 약할 것 같은 품종이었는데 전지를 해보니 가지가 완벽하게 살아있다.
꽃눈도 손상된 것이 없고 100% 만족할만큼 추운겨울을 이겨냈다.
까베르네 쇼비뇽 보다는 자람세가 늦지만 이것이 겨울을 나는데 큰 장점으로 나타난것 같다.

걱정을 많이 한 품종인데 완전히 예상이 빗나갔다 영하 10도 전후에서는 충분히 재배할만한
품종이다.

 

까베르네 쇼비뇽

네번째 까베르네 쇼비뇽

주력품종이어야하는데
전지를 해보니 좀 안타깝다 몇몇가지에서 동해가 발생했고 꽃눈도 손실을 입은것이 확인됐다.
좀더 날씨가 풀려서 가지가 나봐야 알겠지만 줄기의 손상이 적지 않을것 같다.
올해의 경험으로는 메를로보다 추위에 약하고 까다로운 품종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자람세가 왕성하여 수세 안정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것이 겨울나는데 영항을
준것같은 생각이다.

너무 잘자라는 것도 병이다. 짧게커야 목질이 단단하고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지는데 이 품종은 이러한 조건들이 겨울나는데 영향을 미친것 같다.
상업재배에 있어서는 심사숙고해야할 것 같고 식재 지역도 고려해야할 것이다.

 

샤르도네

 

다섯번째 샤르도네

수세가 왕성해서 걱정했는데 전지를 해보니 리슬링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무난하다
꽃눈손실도 없고 다만 앏은가지쪽에서 동해가 발생했는데 가지를 잘 숙성시켜서
겨울을 대비하면 무난할 것 같다.

 

리슬링

 

여섯번째 리슬링

예상했던것 처럼 추위에 무척 강하다.
가지나 꽃눈에 손상을 찾아볼 수가 없고 덜 숙성된 가지도 무난히 겨울을 난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것 같다.
자람세가 왕성하지를 않아서 샤르도네보다는 밀식재배해도 될 것같고 추운지방에도
추천할만한 품종이다.

 

재배결과

 

레드와인    :  SV-315, 메를로   추위에 강하고 수세도 안정되어 기르기가 무난함

                    까베르네 쇼비뇽   추위에 약간의 문제가 있고 수세 안정에 힘써야되며 웃자라
                                               면 안된다.
                                               이 품종은 한수이남에서 식재함이 좋을듯하며 추운지방에서                                            서는  어릴때 약간의 보온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

 

화이트와인리슬링       이 품종은 우리나라 어느곳에 심어도 될만큼 추위에 강하고

                    샤르도네     수세를 안정되게 기를 수 있으면 추운곳도 무방

                    비달블랑코  추운곳은 피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