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31

실미원의 9월은 포도가 익어가는 시절(한민성)

내 고장 구월(七月)은 그 포도가익어 가는 시절 갓 시집 온 아낙의 입가에 주름이 열리고 십 수해를 지나 익은 말들이 알알이 들어와 박혀 종종 걷는 손자 손을 잡고 두런 두런 땅과 숲에 대해 이야기해 줄때가 오니 어려운 말 한 마디, 태풍 두 모금 즈음은 훌하고 털어 놓고 삽을 지고 밭으로 나간다. 지나는 주인 발자국 소리를 먹고 자란다는 포도가, 지나던 새들이 쪼은 송이가 한 앙큼 이는 태풍에 툭하고 자리를 잡아 한 웅큼 습습함에 놓지 못한 나방들이 춤추며 한 웅큼 잡초 뉘이던 닭들이 한 앙큼 날던 풍뎅이와 비암들이 한앙큼 앙큼 앙큼 노나먹고 남은 것을 솥쿠리에 담는다. 기훈아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실미원 => http://www.doolbob.co.kr/405 사랑합니..

[자연농법포도] 태풍 농가 돕기 프로젝트(둘러앉은밥상)

[자연농법포도] 태풍 농가 돕기 프로젝트 풀과 달팽이 생명이 함께 자란 자연농법 포도가 내년에도 가능하도록 100인의 응원단 - 1인 1박스 총 100 분을 모십니다.자연농법 포도 2kg 55000원 (택배비 포함 5000원)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미원. 자연농법 농사로 온 정성을 다해 포도에 임하는 분들을 응원할 100분을 모십니다.바로 구매 :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viewform?formkey=dHVyOUMzLWloeWNZdG56emRzNXE3UEE6MQ#gid=0          바로 구매 :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viewform?formkey=dHVyOUMzLWloeWNZdG56emRzN..

농촌일손돕기 - 아이리스밭 풀뽑기

6월 20일 수요일날씨 맑음 무의도 호룡곡산과 소무의 바다 누리길 등산을 하고 집으로 가시는 길에잠시 자연 그대로 실미원에 들리셔서 아이리스밭의 풀을 뽑아주고 가셨습니다.인원이 18명이나 되니 잠깐동안 작업을 하셨는데꽤 많이 뽑아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등산하시고 농장에 오셔서 연잎차 한 잔씩 하시고 잠시 숨을 돌리고 대화를 나누시고 아이리스밭으로 풀을 뽑으러~~ ^^아이리스와 풀이 비슷해서 조심스럽게 뽑으시는 모습입니다.힘들게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셨는데도잠깐이지만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는 모습 배를 타기위해서 무의도 선착장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집을 향해서~~ 풀을 뽑아주신 아이리스밭입니다.내일 실미원식구들이 남은 풀을 뽑고 물을 주면 이쁘게 꽃이 피겠지요~~ 이 포장은 5월..

[짠지 무침] 임신한 며느리의 입맛을 되돌려준 짠지 무침

3월 12일 월요일 날씨 맑음 이제 3월도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즘 입맛을 돋구어 주는 반찬이 있습니다 무엇이냐구요~~ 지난가을 김장밭의 모습입니다. 김장을 하기 위하여 무우을 뽑고 있는 꼬마농부 기훈이 아빠!!! 무우를 잘라내고 무청을 말리기 위해 널어놓았습니다. 수확한 무우가 짠지로 변신하였습니다. 무우가 왜 작을까요? 무투입 자연순환유기재배로 포도를 생산하는 포도밭 이랑에 완숙된 퇴비를 조금 넣고 무우씨를 심어서 재배한 무우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단하고 아삭거립니다. 짠지를 채썰지않고 반달모양을 썰어봤습니다.~~ 반달모양으로 썰고 고추가루,마늘,유기농효소를 넣고 조물조물 그리고 고소한 참깨를 뿌려 마무리 했습니다. 침이 꿀꺽 넘어가지 않으신지요~~ 며느리 꼬마농부 기훈이 엄마가 셋째를 임신하여 ..

꼬마농부 기훈이의 동물사랑

3월 8일 목요일 날씨 맑음 오늘도 날씨는 봄날씨 답지않게 춥습니다. 닭 먹이주러 간다고 하니 꼬마농부 기훈이가 따라 나섭니다 "할머니 내가 꼬꼬닭 밥 줄래요" 날씨가 추워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왕복 2km정도 되는 농장엘 기훈이랑 다녀왔습니다. 닭장이 가까워지자 기훈이의 걸음이 빨라집니다. "할머니 빨리가요 꼬꼬닭 보고 싶어요" 꼬꼬닭이 낳아주는 계란을 먹을 수 있어서 일거에요^^ 꼬마농부 기훈이의 웃는 표정 좀 보셔요~~ 아주 흐믓한 표정입니다. 계란과 거위알을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옮겨 담습니다. 계란을 옮기다가 살짝 떨어트려서 계란이 약간 금이 가니 "할머니 어떻게해요" 걱정스런 표정을 짓습니다. 어린마음에도 마음이 아픈가 봅니다. 계란을 꺼내고 나오면서 문도 조심스럽게 잠그고 있습니다. 고사리같..

꼬마농부 기훈이의 겨울나기

2월 6일 월요일 추운 겨울 집안에서 꼬마농부 기훈이는 심심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일하시는 곳에 가서 함께 하면서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립니다. 할아버지께서 포도주를 증류하여 브랜디를 만들고 계시는 곳에서 함께하며 덩달아 즐거워 합니다. "기훈이는 커서 무엇하는 사람이 될래" 하고 물으면 "할머니 나는 술 만드는 사람 될래요" 라고 대답합니다. ^^ 훗날 실미원 와이너리의 주인다운 대답입니다. 오늘은 반가운 손님들이 오셔서 하나개 해수욕장 "천국의 계단" 촬영지에 놀러 가서 미끄럼과 그네를 타고 좋아했답니다. 꼬마농부 기훈이가~~ 추운 겨울이지만, 그래도 농장에도 가서 농장도 둘러보는 꼬마농부 랍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나요^^ 꾸욱 눌러주세요

[발렌타인]발렌타인날 달콤한 사랑을

2012년 2월10일 금요일 발렌타인데이 준비 곧 다가오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시누이와 함께 초콜렛을 만들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는 서양에서 유래되었는데,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하는 날이라고 하네요..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을 주는 발상은 일본에서 부터 생겨났다고 합니다.. 초콜렛 파는 회사의 상술이라고 매번 그냥 넘어갔었지만.. 요번에는 기훈이아빠도 4주훈련끝마치고 오고하니.. 정성을 담아 초콜렛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생초콜렛 재료준비] 다크초콜렛,버터,휘팅크림,코코아가루,녹차가루 [아몬드 초콜렛 재료준비] 아몬드,설탕,버터,다크초콜렛,슈가파우더,코코아가루 오늘 만들려고 하는 초콜렛은 "생초콜렛"이라고 하는데 말랑말랑하면서 쫄깃함이 있는 초콜렛인데 코코아 가루에 묻혀주면 완성됩니다. 입에 넣..

[정월 대보름] 정월대보를믕 맞이하는 자세

2012년 2월 5일 날씨:흐림 달♪달♪~무슨달 쟁반같이 둥근달♬ 내일은 1년중 가장 큰 달이 밝는 날로 달을 보고 소원을 빌고,보름음식을 가족,이웃과 함께 나눠먹으며 재미있는 놀이를 즐기는 정월 대보름 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일년동안 건강하기를 기원하며,귀밝이술,오곡밥,나물,부럼등의 음식을 해먹어왔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친정어머니께서 보름날 새벽에 동생과 저를 깨워 \귀밝이술한모금,김에 싼 오곡밥,나물을 먹고 부럼을 깨뜨리고 다시 잠이든 기억이 있네요.. 아마 자식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더군요.. 저도 우리 꼬맹이들에게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나물과 오곡밥을 지었습니다. 나물 재료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 피마자 나물(아주까리나물이 라고도 하지요), 고구마줄기나물,콩나물,무나..

[농장겨울모습] 실미원의 겨울농장 모습입니다.

1월 19일 목요일 날씨 맑음 농촌의 겨울은 대부분 농한기입니다. 봄에 씨앗을 파종하고 여름을 지나 가을에 수확을 하고 나면 대부분의 농가는 약 1~2달은 쉬고 있지요 실미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도와 연을 재배하고 있는데, 포도는 가을에 수확을 하여 판매하고 저장고에 저장을 했다가 겨울에 가공을 합니다. 연은 가을에 연근캐기 체험도 하고 연근을 수확하여 가공을 합니다. 1월 한달은 쉬고 2월부터 포도가지 전지작업에 들어갑니다. 1월 중순 실미원의 모습 함께 보시지요~~ 교육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수세미를 심어 타고 올라가게 했는데, 가을에 거두면 너무 쓸쓸할 것 같아 흔적을 남겨두고 이른봄에 거두어낼 것입니다. 지난 여름을 기억하기 위함이지요~~ 농장의 각종 인증서가 방문하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