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이야기/농장일지

[농장겨울모습] 실미원의 겨울농장 모습입니다.

실미원 2012. 1. 19. 12:56

1월 19일 목요일

날씨 맑음



농촌의 겨울은 대부분 농한기입니다.

봄에 씨앗을 파종하고 

여름을 지나  가을에 수확을 하고 나면 대부분의 농가는 약 1~2달은 쉬고 있지요


실미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도와 연을 재배하고 있는데, 

포도는 가을에 수확을 하여 판매하고 저장고에 저장을 했다가 겨울에 가공을 합니다.

연은 가을에 연근캐기 체험도 하고 연근을 수확하여 가공을 합니다.


1월 한달은 쉬고 2월부터 포도가지 전지작업에 들어갑니다.


1월 중순 실미원의 모습 함께 보시지요~~




교육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수세미를 심어 타고 올라가게 했는데,

가을에 거두면 너무 쓸쓸할 것 같아 흔적을 남겨두고 이른봄에 거두어낼 것입니다.

지난 여름을 기억하기 위함이지요~~



농장의 각종 인증서가 방문하시는분들에게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아~~ QR코드가 보이시지요

요즘은 스마트한 시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QR코드에 농장의 사계와 소개동영상을 올려서 필요한 장소에 올려놓으면

농장에 오시는분들이 굳이 농장주인이 없더라도 농장에 대한 궁금점을 풀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꼬마농부 기훈이는 유니세프에 매달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어려서부터 나눔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교육장의 겨울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교육도 하고 체험도 하고 또 워크샵도 합니다.

때론 농민들의 이야기 나눔 자리도 되고

농장에 오시는분들의 사랑방 역활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난로도 보이시지요~~

요즘은 난로에 장작을 지피고 가족끼리 이야기도 나누기도 한답니다.



수생식물들이 얼을까봐 비닐로 덮어씌웠습니다

이른봄이 제일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활을 할 것입니다.



이곳은  실미원 게시판입니다.

농장의 이모저모,상품안내,농장체험의 모습들~~ 을 게시해 놓은 곳입니다.



공중전화~~

이제는 보기가 힘든 풍경이지요

옛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누리시라고^^



교육장을 지나 수생식물(연과 수련 각종 수생식물)을 시험재배 하는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 농장현장 포도밭과 연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실미원은 연은 통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작년 겨울에 추위에 대비하지 못하여 연이 많이 얼어서 수확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단단히 대비를 하였습니다.

비닐과 천막을 덮어서 보온을 하였습니다.



포도밭으로 가는 데크길~~



무투입 자연순환유기재배로 생산하는 포도밭입니다.

자연환경 그대로의 상태에서 포도나무는 나무대로 자기의 할일을 하고

주인은 포도나무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면서 서로 사이좋게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포도밭입니다.



실미원의 둠벙~~

물을 많이 사용하는데 관정 하나에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만큼을 끌어올립니다.

물이 부족한 현상을 극복하기위하여 둠벙을 만들었습니다.

계속 관정을 틀어서 물을 흘려 이곳에서 모이게 하여 이곳의 물로 밭과 연통(약 7,000개)에 물을 채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미원의 일꾼들~~

닭과 거위 40여마리가 봄부터 가을까지 포도밭에서 훌륭한 일꾼의 역확을 톡톡히 합니다.

또 자연에서 자란 닭들이 낳은 "수정란"은 우리 가족의 영양공급원이기도 하지요

겨울에는 알을 잘 낳지 않습니다.



 얼어붙은 둠벙의 얼을을 깨서 닭들에게 물을 줍니다.





또 다른 포도밭~~

포도밭 사이에 백합을 심어서 해충을 피신시킵니다.

죽이는 농업이 아니고 서로 공존하며 잠시 피난을 시키는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곧곧에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새들이 달맞이꽃대에 둥지를 튼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농업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이루어져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아이리스 밭입니다.

작년에 심은 곳인데 올 해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아이리스를 볼 수 있을겁니다.


농업현장에서 농업만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함께 하는 곳이되어야 우리 농업이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곳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도 또 새로운 도전으로 앞으로 전진하리라 생각합니다.

농업의 근본은 변하지 않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농업인의 가치관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