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이야기/농장일지

비닐하우스 찢겨진 곳 피복을 하면서~~~

실미원 2011. 1. 4. 22:08


2011년
1월  4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릴것 같습니다.
기온도 예년에 비해 많이 내려가고,바람도 많이 불고
폭설이 잦은 요즘입니다.

비닐하우스에 농사를 짓는 모든 농민들의 마음은 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름은 태풍으로 또 겨울에는 폭설에 늘 마음을 졸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태풍으로 찢겨진 하우스 비닐피복 공사를 의뢰해놨는데
일이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어 지난번에 눈이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밤새 잠못이루는데 남편이 "걱정하지말고 자라"고 하여 새벽녘에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 농장에 가보니 큰 일은 없었습니다.

며칠 후에 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를 접하고 연락하였더니,
다른곳에서 일하던 것을 잠시 미루고 비닐피복을 하러 몇분이 오셨습니다.

 실미원~~~
농장 안내판입니다.
2010년 전국의 100대 스타팜에 실미원이 선정되었습니다.
올 봄에 스타팜 농장안내 간판이 농장앞에 우뚝 설 것입니다.
묵묵히 농업인으로서 해야할 일을 하니 이런 좋은일도 있습니다...^^

 보이는 곳이 전시관이며 교육장입니다.
150평정도 되는데 2중하우스입니다 겉의 비닐이 태풍에 찢어져 펄럭이던 것을 어제비닐피복을
하려고 걷어낸 모습입니다.

 

 날씨가 춥고 얼어서 일손이 더딥니다.
아침 일찍은 얼어서 일을 못하고 어느정도 햇살이 퍼진후에야 일을 합니다. 

 점심때즈음에 숙련공 2명이 하우스 위로 올라갔습니다.
전시관 뒷쪽은 그런대로 비닐이 아직은 쓸만하고 한곳만 찢어져서 비닐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닐을 씌운지 4년 반만에 교체하는 것입니다.
중간에 찢겨져나간 곳을 한번 교체하였지요  
비닐이 찢겨져 펄럭인다고 주위에서 시끄럽다고 하더군요...
비닐피복하는데 소요되는 경비도 만만치않고 찢겨져 속이 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말을 아무렇지않게 하는 것은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일이지요

오늘 오후 늦게까지 일단 전시관 지붕 비닐피복을 끝냈습니다.

오늘부터 이제 안심하고 지낼 수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모래부터 또 추워지고 눈이 내린다고 하는데 마음의 부담이 적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