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풍랑 맞서는 ‘신세대 농사꾼’ 인천 무의도 농장지기 신순규씨 친 환경 농법으로 신 지식인 선정 都·農 먹거리 연결위해 동분서주 “우리 가족 다들 건강하게, 우리 땅도 튼튼하게….”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6시. 인천 앞바다에 떠있는 무의도(舞衣島) 국사봉(236m)에서 ‘실미원(www.silmiwon.net)’ 사람들 30여명이 구름 사이로 언뜻 비치는 붉은 기운을 향해 빌었다. 실미원 농장지기 신순규(申淳奎·45)씨와 인터넷 회원 가족들이다. 이들에게 먹거리 파동은 먼 이야기다. 신씨는 친환경농법의 대표 주자 중 한 사람이다. 지난 2002년엔 흙 대신 양분(養分)을 섞은 물에 포도를 키우는 유기농법인 수경재배를 인정받아, ‘신(新)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전국의 유기 농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