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고르기(동시조) ------------------ 김명섭 가슴이 잘 익었는지 설었는지 볼 수 없는 수박 그래도 어딘가에 나타나는 표시들 살짝만 두드려도 맑은 소리 선명한 속마음 뚜렷한 줄무늬, 바른 행동 그 끝에 달린 싱싱한 꼭지 이 세상과 이어질 꼭지를 보고 고르래요 만나서 달콤해야 할 사이 오래 즐거울 단짝도 ================================================= 실미원을 다녀와서 집사람은 신순규 친구와 나 사이가 수박고르기 같다고 합니다. 그 많은 친구 중에 신순규 수박을 골랐다고 수박고르기를 집사람이 내 이름으로 실미원 이 홈페이지에 올리다가 오류가 나서 안 보이는 내용입니다. 지금 나 김명섭이는 만취 상태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지금까지 모든 사람은 맨정신에 글을 올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취한 사람의 글도 읽어 주십시오. 우선 어린이들이 보는 동시조는 친구의 소중함을 주제로 쓴 글입니다. 정말 좋은 친구를 고르기가 어렵다는 내용과 좋은 친구는 그 징표가 있다는 주제입니다. 신순규! 수박처럼 가슴이 보이지 않는 친구 중에 고른 좋은 친구이기에 선택했기에, 수박 고르듯이 골랐기에 그냥 꾸밈없이 기대봅니다. 시집 천 권을 내서 서점에 내지 않고 아는 사람에게 모두 뿌린 무명 시인, 그렇게 한국문인협회 칠천 명 한국시인협회 천 명 국제 펜클럽 천 명을 중심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시인입니다. 실미도를 열심히 가지만 시인은 아직 심종록 시인만 데려간 사람 그 김명섭이 실미도에 가는 이유는 속이 잘 익은 친구가 있고, 가정이 있고 고향같이 보고 싶은 경치가 있어 갑니다. 그리고 포도주가 있어 갑니다. 오늘 마저 남은 포도주를 마시고 이 글을 씁니다. 그리고 20리터 반 통을 가지고 점심에 서울 화곡동에 오면 회를 사 주겠다고 전화를 하고 이 글을 씁니다. 오늘 주제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많이 싸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렵게 만난 친구 신순규 친구하고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 이 글을 씁니다. 10여 번 실미도를 가면서 간 사람에게 포도를 퍼먹이고 자랑한 사람 김명섭! 얼마는 친구가 계산할 수 없는 손해를 보았기에 섭섭한 마음에 싸움을 걸지 않길 바라며 변명의 글을 씁니다. 열심히 노력한 덕에 돈 걱정 없이 사는 시인이지만 따지지 못하는 버릇 때문에, 따질 수 없는 가치 때문에 가장 가깝기에...... 어정쩡하게 오늘을 보냅니다. 친구가 얼마가 손해라면 그 이상 값어치를 치루어 줄 각오를 하면서 우정에 금이 가는 행동과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맨정신으로 하지 못하는 말을 만인 앞에 공표를 합니다. 친구 사랑해요. 가족도 정말 사랑해요 오래도록 달콤한 수박, 줄거울 단짝으로 삽시다. 김명섭 씀 |
http://blog.daum.net/silmiwon
http://www.silmiw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