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이야기/농장일지

농촌 봉사활동(마사회) 포도수확 1차

실미원 2010. 9. 30. 01:40

9월 14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미가엘 복지관에서 농촌일손돕기 오셔서 1차 포도수확을 했습니다.
포도재배 면적을 많이 줄여서 오늘 약 2톤정도 수확했습니다.
오늘은 포도를 수확하여 밭에 놔두고 내일부터 저장고로 옮기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실미원 2대 농장지기가 될 아들 지용이가 포도를 담을 컨테이너박스를 차에 싣고 있습니다.

 

 벌과 새 그리고 작은 곤충들이 포도가 익은 냄새를 맡고 봉지를 찢고 먼저 시식을...^^

 실미원 1대 농장지기 포도대장님은 열심히 예초기로 풀을 깍고 있습니다.
구슬같은 땀을 흘리면서 포도수확 하시는분들이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하기 위하여...


   

 

"포도가 익지 않았다구요"  아닙니다.

포도나무가 양분이 과하면 열매가 맺히지 않고 잎만 무성하게 되기 때문에

2차 결실하게 자라는 가지를 중간에서 잘라주어 2차로 포도가 달리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과한 양분을 소비시켜주어야 내년에 제대로 포도가 달리기 때문이지요

 

 

 

 

 

 

 5년이상 농약,비료,거름,제초제,경운을 하지 않고 오직 땅의 기운과 해풍과 햇빛만으로
실미원포도는 익어갑니다.

"심은대로 거두리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연과땅을 존중하고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포도나무가 스스로 알아서 자의 할일을 하도록 자유를 주었더니
이렇게 풍성한 결과를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수확기에 비가 많이 와서 열과(터지는 현상)와 당도가 떨어져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은때에도 실미원의 포도는 평균 17브릭스의 당도이며 열과현상도
타농가에 비해 월등히 적었습니다. 물론 비가림이었지만 밭에 풀을 길러 수분을
포도나무와 풀이 나누어 흡수했기 때문이지요...
자연환경을 보존하고자 10여년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일손돕기 봉사자들의 포도수확하는 모습입니다.
                               
일년에 봄,가을 두번씩 오셔서 봉사를 하시고 계십니다.
                     
농장봉사를 통하여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농업인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집으로 가십니다.

 

                           아들 지용이는 열심히 수확해놓은 포도 컨테이너박스를 옮기고 있습니다.

 

 

실미원 3대 농장지기가 될 것인지...
손자 기훈이도 포도수확하는 일에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일은 하지 않아도 웃음을 제공하는 일을 합니다.

 

                                                                        기훈이의 재롱...
                                              
표정이 너무 너무 귀엽습니다.

 

 

 

일을 끝내고 함께 모여 간식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농촌을 사랑하고 도움을 주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 농업인들은 행복하고
힘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2번째 수확한 고추가 잘 마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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