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이야기/농장체험

(농업) 젉은 농업 지망생의 눈에 비친 "실미원"은

실미원 2011. 8. 6. 07:52




 

자연을 사랑하며 실천하는 농장에 다녀왔어요 

 

 

인천에 위치한 무의도로 향했습니다. 먼 곳까지 찾아간 것은 포도와 연을 재배하는 농가를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섬에도 농장이 있다고?!” 라며 의아해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섬에도 농가가 있습니다. 그 농장은 ‘실미원’이라는 이름으로 농촌체험 교육장으로 입소문을 타고 퍼져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00대 Stat Farm으로도 지정되었고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한 농장이라고 합니다.


실미원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실미원은 가족이 함께 일하며 농업에 강한 신념을 갖고 농장을 멋지게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땅을 중요시하는 자연 순환농법으로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유기재배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농약과 비료가 농업에 답이 아니라 땅이 정답이라는 신념으로 땅을 되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포도 유기재배시작 후 5년 동안 포도수확도 못했지만 인내의 5년이 지난 후 포도나무가 스스로 저항성을 기르고 살아나서 깨끗하고 싱싱한 포도를 수확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포도나무가 할 일과 사람이 할 일은 따로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포도나무가 해야 하는 것을 사람이 하려면 힘들 수밖에 없어요. 사람은 포도나무가 스스로 하지 못하는 가지자르기, 포도 봉지 씌우기, 순자르기와 같은 일만 해주면 됩니다.”

 

현대 농업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깨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농업을 할 수 있구나!!”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자연과의 공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농업에서의 풀은 없애야하는 존재가 아니라 풀이 벌레를 막아주고 나중에는 땅에 영양분이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풀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포도밭에서 자유롭게 다니는 닭과 오리는 땅에 양분의 먹고 퇴비로 돌려주면서 순환을 도와주는 포도밭 일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신기했던 것은 포도 밭 사이에 심겨진 백합 이였습니다. “포도밭에 백합이 왜 있지?”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백합이 포도가 나오기 전에 농장의 경관을 예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심었는데 더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포도나무 옆에 백합을 심었을 뿐인데 꽃 매미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도 알 수 있듯이 자연 속에서의 공생으로도 농업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 하나, 실미원을 대표하는 것은 바로 연입니다. 연꽃을 재배하게 된 이유는 자연정화식물이기 때문에 키우게 되셨다고 하는데 지금은 농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실미원 사장님께서는 연 재배방법을 개발하여 특허까지 내셨다고 합니다. 연의 뿌리가 땅 속 깊이 까지 뻗어 나가기 때문에 연근을 재배 할 때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한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그 방법은 바로! 
연을 통에서 키우는 방법입니다. 한정된 장소에서 자라기 때문에 연근을 수확하기 편해서 시간도 단축하고 노동력을 줄이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여기서 잠깐 연의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연잎은 설사, 두통, 어지럼증, 토혈, 해독작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연잎은 체내 삼투압의 조절과 항체의 형성능력 간 해독작용 등을 높이는 기능과 철분이 많아 유아, 사춘기소녀, 임산부 빈혈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비타민E 가 많아 천연황산화제로 노화방지와 불임예방,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고 특히 어린이와 회복기환자에게 필수적인 히스티딘과 아르기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뿌리는 각혈, 토혈, 코피, 치질, 대변출혈 등 지혈효과가 있습니다.

 

 

자연을 마음으로 느끼며 자연과 함께하고 있는 실미원, 저는 이곳에서 농업의 소중함과 따뜻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우리 농업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농장을 찾는 사람에게 자연 속 휴식처를 제공하여 감동을 주는 농장을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친구들과의 방문에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연 잎차와 맛있는 식사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곳에서 들었던 이야기들과 따뜻함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미래의 농촌에서는 도시의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소통을 이어나가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도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땀방울을 생각합니다.

 

 

 


                
     

 

 

정 예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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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