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와이너리/와인 귀농교육

한 통의 메일이 가슴 벅차게 합니다.~~가슴이 인도한 실미원~~~

실미원 2011. 1. 6. 22:08


날짜: 2011년 1월 06일 목요일, 02시 08분 16초 +0900
제목: 안녕하세요 ^ ^

저는 올해 27살이구요, 경기도 오산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 청년입니다.
실미원이란 곳을 오늘 알게 되어 지금 너무도 가슴이 뛰고 있답니다.

간단한 제 소개를 할께요.
저는 경희대 관광대학원 마스터소믈리에,와인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하고
지금은 WSET 라는 영국 소믈리에 프로그램을 공부중이랍니다.
그외에도 와인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여 많은 공부를 해왔습니다.

 와인샵,레스토랑, 와인수입사에서 일을 해봤지만,
제 이상과는 동 떨어지고 너무 자본주의에 빠져 순수히 와인을 바라볼수 없을거 같아서
현재는 일반 기업에서 와인과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와인과 관련된 교육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와인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어떤 와인 수업을 들었어도 ,
속 시원하게 한국에서의 와인 산업에 희망을 가르쳐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도 기본적인 양조이론은 공부하여
왜 한국에서 와인이 만들어지기 힘든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국인들은 무엇이든 해낼수 있으리라 믿고 있으며,
해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너무 안타까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재작년 겨울 일본 와인에 대한 수업을 들었는데,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안좋은 환경에서
그들만의 명품와인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한국은 안된다.안된다... 라는 이론적이고 비관적인 말들 뿐...
어느 하나 주위에 할수있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저는 분명히 한국에서도 명품와인이 나올수 있다라는 가슴의 외침을 믿고
작년부터 주말농장에서 작은 땅을 분양받아
포도가 아닌 베리 종류를 몇그루 심어 1년간 관찰해봤습니다.
일종의 워밍업이 었어요.

그리고 올해부터 가족 소유의 땅에 포도를 재배할 생각입니다.
그땅은 천안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는 농사에는 작년 1년간 조금씩... 나무들과 몇몇 채소들을 기른거 외에는
아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곧 봄이 오기때문에 포도묘목 구하는 것에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혹시 유럽 포도 품종을 구해볼순 없을까...
까베르네 쏘비뇽.리슬링,샤르도네... 한국에서 이런 품종들을 구해볼순 없을까..하구요

그리고 오늘 가슴에게 부탁했어요.

분명 길이 있을꺼야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실미원을 알게되었어요.

너무너무 설레이고 신이 났습니다.
단숨에 실미원의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읽고 알아가며... 더욱더 가슴이 뛰었습니다.

한국에 이런곳이 있었구나... 정말 훌륭하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글에서도 느껴지는 사랑과 인품에 다시 반했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

가슴이 인도한 이곳 실미원에서 포도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배움도 받았으면 좋겠어요...

혹시 시간을 내주실수 있는지 하고 이렇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시간을 내주신다면 직접 찾아가 조언도 얻고 이야기도 나누었으면 해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답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국에 이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족경영 농장이 있다는 것에
너무도 감사함을 느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참... 참고로 제 블로그 입니다.
운용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너무 미흡합니다만..
앞으로 열심히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로 발전시켜 보겠습니다.^ ^

 http://blog.naver.com/inrang3





오늘 아주 포도대장님과 나를 기쁘게 하는 메일이 한통 도착했습니다.
젊은 청년이 와인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안좋은 환경에서
그들만의 명품와인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한국은 안된다.안된다... 라는 이론적이고 비관적인 말들 뿐...
어느 하나 주위에 할수있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이 어렵고 힘들어하던 중 오늘 바로 오늘 새벽에 가슴에 부탁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가슴에 부탁을 했겠습니까?
"분명히 길이 있으거라고" 
그러다가 "실미원"을 우연히 알게되었고 블러그와 홈페이지를 통하여 답답한 마음을 풀 수가 있었다고 하네요

농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돈이 최고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농업인이 성공한 농업인이라고....
열심히 홈페이지와 블러그를 나름대로 운영해 오면서...
남들보다 돈을 벌지 못하였지만, 실미원을 통하여 이렇게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나름 행복을 느낍니다.

실미원 가족은 생각합니다.
돈이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생활하려면 물론 필요하지요
하지만, 올바른 정보를 정직하게 공개하며 공유하는 것 또한 돈을 버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신년초부터 정말 행복합니다.

실미원을 통하여 많은분들이 진정한 농업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농업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사랑합니다.^^~ 저의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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