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야기/1대 장명숙

[만남]30년 전 직장 동료들의 재회

실미원 2012. 2. 7. 17:00

2월 6일 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참으로 반가운 손님이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30여년전 1970년대 후반에 직장에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예쁜 2명의 딸이 나를 보러 왔습니다


2년전에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만났지요

동료중 한 명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한국에 나온김에 연락을 해서 

그때도 우리집에 왔다가 함께 서울 나들이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미국이민가서 16년이 되어 두 딸과 함께 왔습니다.

이민가기전 초등학교 시절에 우리농장에 왔었는데

벌써 어른이 되어 이렇게 찾아와주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딸 지선이와 시혜가 직장생활을 하며 엄마에게도 용돈을 듬뿍 준다고 하네요~~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미희~~

"언니가 직장생활 시작하는 나에게 참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어요"

불과 3년 후배인데도 

그땐 엄청 나보다 어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같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희~~


꼬마농부 기훈이가 

"할머니 업어주세요" 하면서

미희를 졸졸 따라다녔답니다.



지선이와 지혜에게 농장현장을 보여주고 설명해 주기 위해 

포도밭으로 향하는 발걸음~~



꼬마농부 기훈이가 앞서서 손님들을 안내합니다.



2년만의 재회~~

정말 반가웠습니다.

사진이 공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여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마침 대보름날 방문하여 

오곡밥과 나물로 점심 대접을 하였습니다.

연근피클과 피마자나물이 인기가 좋았지요

지선이와 지혜가 맛있게 먹어주어 고마웠습니다.


이제 수요일에 다시 미국으로 간다고 합니다.

지선이와 지혜에게 명함을 주고 한국에 나오면 꼭 전화하고 들리라고 

앞으로는 페이스북에서 자주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섬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살고 있지만

sns를 통해서 앞으로 더 많은 소통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미희야 그리고 지선이와 지혜야 만나서 반가웠다

미국에 돌아가서 잘 지내고 행복하고 늘 건강하기 바란다"

그리고

사랑해


2010년
1월 10일 주일

 

요즈음 나에게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로 인하여 나의 20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여상을 졸업하고 충무로에 있는 무역회사에 입사해서 함께 일을 했던

사람들과 연락이 되어 만나게 되었다 거의 30년만에....

나보다 한참이나 어린 동생이라고 생각했던 그녀를 만나

나이를 물어보니 불과 3살차이...

이제 같이 늙어가고 있으니....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참으로 묘한 것이다.

무의도에서 알게 된 친구 남편의 친구 부인이 오늘의 만남을 연결해주었다.

3명을 만났는데 한 사람은 아직 미혼, 한 사람은 사장님 사모님

제일 막내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무역을 하고 있으면서 중국에 사업차 갔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이 무의도까지 나를 보러 와주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얼싸안고 20대 그 시절로 잠시 돌아갔다....^^

 

 

 

이들을 만나려고 그랬나 며칠전에 딸과 며느리가 앨범을 보길래 직장생활을 할때

여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스캔을 해 두었는데 그것이 바로 맨 위의 사진이다.

그때 모습들이 그대로 있었고 조금 눈가에 주름이 생겼을 뿐

세월의 흔적이리라...

 

 

선착장에서 바로 농장으로 갔다.

농장을 둘러보고 전시관에서 함께 흔적을 남기기 위하여 사진을 찍고

집으로 와서 연잎차를 마시고 30여년 세월의 흔적들을

이야기하고 내친김에 집에 방문해주신 똑순모친님 차를 타고 명동으로 갔다

직장생활할 때 자주 갔던 "명동칼국수"집으로 가서 칼국수를 먹고

찻집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며 지난날을 이야기 했다.

"언니,우리가 30년이 지나 아줌마들이 되어 이렇게 만나서 명동을 거닐줄 꿈에도 몰랐지"

하면서 막내가 내 손을 꼭 잡고 이야기 하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행복했다 아니 모두가 행복했으리라...

이제 잊지말고 가끔씩 서로 안부를 전하며 살자고...

우리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가끔식 소식을 전하자고 말했다.

"언니,우리 사진 올리지마" 했지만,

어찌 올리지 않을 수 있으랴...

30년만의 이 소중한 만남을....

 

20대 후반의 직장생활 할 때의 모습이다.

이때 내가 농부의 아내가 될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을터인데

지금은 중년의 아줌마 아니 할머니가 되어 있으니...

세월의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막내가 며칠후면 미국으로 돌아갈 터인데 무사히 돌아가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살기를 바라며 또 시간이 허락되면 다시 한국에 나와

또 다시 만남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경숙씨,영운씨 그리고 미희야 정말 반가웠고 행복했단다.

우리 남은 삶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후회없이 살도록 하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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