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구월(七月)은
그 포도가익어 가는 시절갓 시집 온 아낙의 입가에 주름이 열리고
십 수해를 지나 익은 말들이 알알이 들어와 박혀
종종 걷는 손자 손을 잡고
두런 두런 땅과 숲에 대해 이야기해 줄때가 오니
어려운 말 한 마디, 태풍 두 모금 즈음은
훌하고 털어 놓고 삽을 지고 밭으로 나간다.
지나는 주인 발자국 소리를 먹고 자란다는
포도가, 지나던 새들이 쪼은 송이가 한 앙큼
이는 태풍에 툭하고 자리를 잡아 한 웅큼
습습함에 놓지 못한 나방들이 춤추며 한 웅큼
잡초 뉘이던 닭들이 한 앙큼
날던 풍뎅이와 비암들이 한앙큼
앙큼 앙큼 노나먹고
남은 것을 솥쿠리에 담는다.
기훈아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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