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2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들(0828)

8월 29일 수요일 날씨 맑음 8월28일 태풍 볼라벤으로 온 나라가 난리를 겪고 있다지인들의 과수원의 과일들이 낙과되고 하우스 비닐과 파이프가 구겨지고20여년 농업에 종사하면서 이런 일읕 처음입니다. 어제(8월 28일)는 바람이 너무 심해서 집에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꼼짝 못하고있다가 오늘(29일)아침에야손녀딸 영주를 등에업고 갈 수가 있었습니다.아들이 먼저 농장에 갔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남편과 나는 별일이 없거나 피해가 너무 많아서 둘 중의 하나일 것이라 생각하고농장으로 넘어갔는데, 후자였습니다. 아들도 너무 큰 피해에 입을 쩍 벌리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아버지께 보고하려고 집으로 오려고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영주을 등에 업고 농장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발길 닿는곳마..

[아이리스] 뿌리가 썩는 아이리스를 캐서 포트에 옮기기

8월 8일 월요일 날씨 비 (태풍 무이파) 어제(8/7일) 저녁부터 무의도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여객선의 운항이 끊긴 상태이다 밤새 나무가 부러질 정도로 바람이 불어대고 비도 억수로 내렸다. 아침 농장으로 가니 하우스가 모두 들썩인다 20년을 농사를 지으면서 태풍에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마음이 편치않다. 한 달 이상을 내리는 비로 인해 아이리스 뿌리가 썩어가고 있으니 방관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 포트를 구입해서 캐서 옮기는 작업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오늘도 온 가족이 함께 농장으로 가서 아이리스 포트 작업을 하였다 하우스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엄청나다 내 마음이 다 두근거린다 묵묵히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포도밭의 포도잎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