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이야기/연꽃,아이리스,창포

겨울을 지낸 연통 밖으로 옮기다.

실미원 2011. 3. 17. 07:11

3월 15일 화요일
날씨 맑음 바람 몹씨불다

 

봄맞을 준비를 해야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겨울을 나기 위해 하우스에 넣어 비닐까지 덮어 두었던 분재용 연꽃화분을 밖으로 내놓는
일을 남편과 나 그리고 아들 셋이 하루종일 일을 했다
무게가 10kg 정도의 통을 500개 이상을 트럭에 올리고 다시 내리는 작업을 했더니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 나만 그런것이 아닐터이다 그래도 아들은 힘들다는 말도 없다.




일을 하기 전에 아빠와 아들은 앉아서 끊임없이 무엇인가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연못의 푸르름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고 있다.


예년에는 밖에서 겨울은 보낸 것들인데
작년 엄청난 추위로 인해 하우스안에 넣어 두어 겨울을 보냈다.
덕분에 얼지않고 제 역활을 톡톡히 해주었다.

몇달 물이 고여있었지만 물을 아주 맑다.
연이 정화식물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리라....

연통을 트럭에 싣고 힘든표정도 없이 빙그레 웃고 있는 아들 지용이~~~
늘 아빠와 엄마의 몫이었는데 이제 함께 영농을 하면서 든든한 동반자 역활을 톡톡히 하고있다.

밖으로 옮긴 연통을 큰 연통에 옮겨놓고 있는 아들 지용이~~
하루종일 수고가 많았습니다 아들과 나 그리고 남편~~~

 

남편은 시간이 나는 틈틈히 노랑창포를 캐서 옮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남편이 일하는 옆에서는 물레방아가 쉬지않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가 생동감을 주고 있습니다.


실미원의 생산현장을 체험상품으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앞으로 농업의 방향을 새롭게 바꾸어야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도 영농회의를 통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을 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농장경영을 생산위주 보다는
체험과 교육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농장으로 불러 들여야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많는 농가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조금 더 다른 시각에서 바라봅니다.

"실미원"의 농산물 생산현장 그 자체를 체험상품으로 말입니다.
무엇을 만드는 체험들은 많은 농가들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라도 생산현장에서 어떤방법으로 땅을 살리고 동물과 땅에서 사는 모든것들이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살아있는 그런 모습들을 체험하게 하여
체험객들이 농업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올해 부터 이러한 관점에서 "실미원"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