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야기/2대 신지용,최은숙

[농장체험]기훈마미의 자연순환농업 체험 현장

실미원 2011. 8. 13. 08:25
2011.7.30일
날씨 맑음

글쓴이 : 기훈마미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인천기술센터에서 오기로한 체험이 연기될뻔 했으나,
당일날 날씨가 개어서 체험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날 체험 손님들은 저희 가족과 같이 3대 가족들이 체험을 하러 오셨는데요.
할아버지 아빠 손자 이렇게 3대가 함께 온 모습을 보니
흐뭇해졌습니다.

 

 

체험하시는 분들을 인솔할때 저는 하루 전날 부터 긴장을 합니다.
물론 이 일을 맡은지 몇개월 밖에 되지는 않지만,

 항상 체험 오시는 분들의 특징을 잘 알아두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오신분들의 직업이나 관심있는 분야쪽을 연관해서 설명을 해드려야
관심을 가지시고 하나라도 더 듣게되고 보게된다고 생각하거든요..ㅎㅎ

 아무리 제가 설명을 자세하게 한다고 한들..
그 분들에게 뭔가 인상에 남겨질만한 내용이 없다면
그건..시간 낭비며 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시어머니 께서 농장체험을 하시면서
노하우를 저에게 알려주셔서

 그것도 제것이 될수 있도록 참고하여, 저만의 색깔을 만들까 합니다.
비록 부족한 점이 많지만, 노력하려는 모습을 이쁘게 보시고 모두 기훈마미에게 힘을주세요^^

  

 

 

 


전시관에서 인사및 농장설명을 간단히 하고
농장을 둘러보며 농장 곳곳에 있는 자연을 만나러 갑니다.

  

 

날씨가 덥지만, 시내에서 볼수없고 느낄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자연과의 만남을

 맘껏 즐기고 계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이시죠??
이 무더운 날 저는 이분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해드리고 싶었을까요??

체험을 하면 그 농장에 있는것만 설명하고 농장에서 생산된것을 팔고
보통 농장체험이 거의다 이렇게 운영이 되겠죠??(물론 아닌곳도 있겠지만^^;
이건 무조건 저의 개인생각 오해하지 마세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도 체험을 하면 체험비를 받죠

 그 체험비속에는 하룻동안 농장일을 못하기 때문에 손님에게 투자하는 시간값과
설명하는 가이드의 인건비 그리고 체험하는 재료비에 속하겠지요

 그러나 그 분들이 와서 정말 농장에 오셔서 계획된 대로만 하시고 가면 뭔가 기억에 남고 얻어가시는게 있을까요??

 제가 아직 사회경험이 없어서 이러는 건지는 모르지만
체험 오시는 손님들을 보면 설명을 해야되는데 말문이 막힐때가 많아요

 왜냐구요?

 모두들 얼굴표정이 참...답답합니다.
삶에  지친 기색이 너무 많아요 ...웃음기가 하나도 없어요..
근데 그런 분들한테..아..저희농장은 어쩌고 저쩌고...설명한다고 귀에 들어갈까요??

당연히 관심밖이겠죠...ㅋㅋ 그럼...저는 어떻게 진행을 할까요??

 

 물론 제 임무  농장에 대한 설명도 간단히 하면서 손으로 만져고 직접 자연을 느낄수 있는 체험을 유도합니다.
체험오신 분들에게도 이렇게 말하죠..맨날 눈치보시면서 일하신다고 힘드신데 이곳에 와서 스트레스도 풀고

돈주고도 못 마실 100%천연 자연공기쫌 듬뿍 마시고 가셔서 웃으면서 힘내시면서 가시라고

먹고살려고 하는 일인데 왜..전부 죽자는 표정으로 구경하시러 오셨냐고..ㅋㅋ

 어린것이 그런말 한다고 전부들 기막힌 표정으로 웃으십니다.ㅎㅎ
저는 손님들이 무거운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순수한 눈으로 봐주시길 원했거든요..

 그리고 자연순환농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면..집중도 잘되고 나가실때 표정을 보면 전부 해맑은 아이처럼
나가십니다.
저는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이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거 같아요..^^

 

 

 

 


몇일전 원평 허브농원에 이종노 아저씨를 뵈러 간적이 있었는데

 많은걸 배우고 많은걸 듣고 나니 어깨가 무거워 지네요..고민이  많아졌어요
얼른 그 고민들이 다 해결되어서 농장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