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야기/2대 신지용,최은숙

딸 도빈이 생일 축하하며...

실미원 2010. 11. 21. 02:02

오늘이 우리 도빈이 생일입니다
함께 축하해주세요?

전통주 소믈리에 시험이 있어서 집에 오지 못하고 혼자서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친구들이 함께 축하해 주리라 믿습니다.

실미원 정통 와이너리의 주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리 도빈이 장합니다.
소믈리에 시험은 합격을 하였고 와인양조학을 열심히 배워서 아빠 뒤릉 이어 오빠와 함께
멋진 와이너리를 운영할 미래의 여성농업인입니다.

도빈아 가족 모두 생일 축하하면 사랑한다....

2007년 11월 21일  수요일

날씨 맑음

 


 

                         

 

오늘 이쁜 울딸 도빈이 생일입니다.

또 생일을 기억하지 못할 뻔한 엄마입니다.

지난주에 집에 오지 않아서 용돈을 보내지 못했는데

어째 용돈을 보내라는 전화가 오지 않을까?

하고 있는데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내일이 무슨날..."

"응..."

"내 생일이잖아요 ㅎㅎ"

벌써 우리 딸 생일이네요

"엄마 생일 파티 해야하는데"

돈을 보내달라는 말이지요...ㅎㅎ

"그래, 용돈에 조금 더 보낼테니까 생일 잘 지내라"

우리 아들은 핸드폰이 고장이 나서 정지시키고...

전화도 없네요...

기숙사 룸메이트에게 전화해서 목소리 듣고...

용돈을 보내지 않아도 달라고 조르지도 않는 우리 아이들...

때론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답니다.

엄마의 경제적 사정을 잘 알기에 그러는 것이리라...

 

도빈이 친구에게 문자를

 

"내일 우리 도빈이 생일인데 축하해주렴"

 

"네 !! 알고 있어요 ㅎ

수업중이라 문자가 늦었어요 ㅜ 늦게 끝나서. 제가 고맙습니다 ㅎ

이쁜도빈이 키워주셔서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엄마 나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라고 생일날 따뜻한 굴 한그릇 못끓여주며 살아왔습니다.

겨우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언니들 모여놓고 쵸코파이로 생일 축하해준

기억뿐...

그래도, 우리 아이들 이쁘게 잘 자라주어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하나님이 아이들 마음에 함께 하셔서 곧고 바르게 자랐습니다.

 

도빈아 생일 축하한다... 사랑해

 

 

 

2006년 11월 21일

 

오늘이 우리딸 도빈이의 생일입니다.

나 엄마 맞는가요?

며칠전 동녘골에 갈때

"엄마 며칠있으면 제 생일이에요"
그랬는데...

이리도 깜빡 할 수 가 있단 말입니까

김장을 하는데 도빈아빠가 "오늘 도빈이 생일이잖아"
하더라구요 그때서야 딸 생일인것을 알았답니다

얼마나 미안한지
도빈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아서
문자를 보냈더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엄마 괜찮아요 친구가 미역국 사줘서 먹었어요"
하더이다....

얼마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픈지....

"도빈아 미안하다 엄마를 이해해 줘서 더 고맙고"

작년에 도빈이 생일날 올렸던 글을 다시 올립니다.

 

2005년 11월 21일
 


축하해주세요 도빈이 생일을

어느 부모가 자식이 소중하지 않겠습니까만은
도빈이는 저에게는 특별한 딸입니다.

어려서 시골에서 4대가 한지붕아래서 살았지요
어쩜 도빈이의 마음이 이쁜것은
대가족제도하에서 자랐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엄마의 하는것을 보고 그대로 했으니까요
어른들이 계시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지요
손님이 오실때마다 부엌에 들어가서 쟁반을 꺼내면서
"엄마 빨리 와서 마실것 같다드려요"
하던 아이입니다.

물론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저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된 사람이 되면은 공부는 저절로 해결이 된다 생각하거든요

요즘 고1인데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엄마와 함께 있으니 좋다고 합니다.
공부도하고 엄마일도 도와주고 일찌감치 엄마 아빠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답니다.

저희 집에 오시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분들을 접하면서
많은것을 배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운 곳" 이라는것을 배우게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엄마를 이해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
딸입니다.

오늘 생일인데...
그래도 친구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
어제 오빠랑 오빠집에 갔어요
오늘 친구와 박물관에 간다고요...
저도 오늘 아이들에게 나가서 오붓이 함께 지내려고 합니다.
오랫만에 울딸과 찜질방에 가려구요...^*^

실미원 삼총사 아줌마들이 오시는 날이면
엄마가 싱글벙글 하니까 도빈이가
"엄마 아줌마들 오시니까 좋아요" 하더라구요
"그럼 너도 친구 만나면 좋잖아...^*^"

이제 우리 도빈이는 딸이라기보다는
제 삶의 동반자가 되었답니다.

울딸 같은 딸이 있었으면 하는 계모님이 계시고
그렇게 하시라고 했어요....
soon언니가 문자가 왔어요
"도빈아 그러다가 딸 빼앗기겠다"
그래도 도빈이가 계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면 저도 기쁠것 같아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울딸 생일 축하한다... 


 

 

음악: Osennyaya pesnya - Anna Ge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