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이야기/농장일지

kbs2생생정보통에 방송나왔어요

실미원 2011. 10. 29. 20:43

10월 24일 월요일

날씨 맑고 추웠음



kbs 2 tv 생생정보통 "제이미도 같이가요" 에 실미원이 방송되었습니다.

외국인 청년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을 조명하는 방송인데

실미원에서는 꼬마농부 기훈이가 제이미를 초청하여 농부수업을 하는 프로였습니다.


 

                                                             



꼬마농부와 기념 사진 찰칵!! 


이제 본격적으로  농부 체험을 해볼까했는데..

농장 근처 바다가 가까이있다보니 먼저  갯벌에 나가서 바지락캐기 체험을 하기로했습니다.






(그런데...돌발상황발생..!! )


시커먼 구름이 끼더니 큰우박과 소나기가 막 퍼부어서..

작업을 하기도전에  뛰쳐나와야 했습니다.





날씨도  제이미가  농부체험을 하러왔으니  바지락 캐는 체험보다 

연근캐기체험이 제격이라 생각한건지..연근캐기 체험을 하려고 하니 날씨가 쨍쨍 





할아버지와 아빠가  통에서 연근을캐는 모습을 보더니..

제이미가 궁금한게 많은지 계속 질문을 하더군요

할아버지는 껄껄껄 웃으시며  아주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어린아이 마냥 눈빛이 초롱초롱한 제이미..

궁금한것 투성이..ㅋㅋ 생 연근을 먹어보라고 권하신 할아버지..

잠시 고민하다가 한입 덥썩 베어 물더니.."음...음...맛있어요"

그 무거운 연통을 몇개 뒤집더니 기진맥진한 제이미.."이거 매일마다 이렇게 해요?,얼마나 많아요??

할아버지 "그럼, 여기만 있는게아니야, 저 뒤를 가르키시며 저기에도 있어.."

제이미  " 오 마이 갓" 





그렇게 연근캐기를 한후 기훈아빠와 함께 닭장에 가서 닭밥도 주고 닭들이 우리집 일꾼이라며

무투입 재배에 대하여 설명해주니 매우 놀라며 대단하다며  신기해 하더군요




농장 체험을 다하고 나니 식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기훈엄마가 제이미에게 연잎밥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며 함께 만들었는데,

제이미 배가 많이 고팠는지..연잎밥을 아주 큼직하게 잘 만들더라구요.ㅎㅎ





제이미가 만든 연잎밥과 기훈엄마가 만든 연잎밥 크기를 비교하는 중..ㅎㅎ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를 정리하는 저녁..

피디님과 제이미와 함께 제이미가 만든 연잎밥으로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연잎에 싼 보쌈과 숭어구이가 오늘의 메인 메뉴였습니다.




집에 홍어가 있어서 보쌈옆에 함께 놓았는데 할아버지께서 장난끼가 발동하셔서

제이미에게 쌈에 홍어를 넣어서 아주 귀하고 맛있는 거라고 줬는데..

제이미 얼굴이 뻘겋게 되더니..곧 터질거 같은 표정으로 멈칫하더니

끝까지 다 먹더라구요..ㅎㅎ 


처음에는 홍어의 톡쏘는 냄새때문에 괴로워하더니..

계속 쌈에 싸서 먹더군요..ㅎㅎ

연잎밥도 너무너무 맛있다고 "딱좋아, 딱좋아요" 이말을 얼마나 많이 하던지..ㅎㅎ


편식없이 골고루 맛있게 잘먹는 제이미가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이국에서 입에 안맞는 음식도 있을텐데 표정하나 변하지않고 잘먹는 모습이 참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제이미가 가장 신기해 하는건...3대가 함께 농업을 하며 함께 살고 있는것이 

너무 멋있다고 저희 가족들을 보며 너무 귀여운(?) 가족이라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우리가족들이 느낌도 너무좋고 이곳에 자주오고 싶다고 그래서

고향생각나면 언제든지 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제이미와 하루를 보내고 나니 저희도 좋은 추억이 하나 생겼네요

기훈이가 제이미 삼촌과 정이들어서  안떨어 지려고 했는데.. 다음에 또 오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