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야기/1대 장명숙

[자연산굴] 실미도에 자연산 굴을 찍으러 가다

실미원 2011. 12. 13. 20:21

12월 13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큰 시누이와 함게 실미도에 자연산 굴을 찍으러 갔습니다.

섬에 살고 있지만,

굴을 찍는 것이 서툴러 잘 가지 않는데

마을앞의 굴은 너무 크고 실미도 굴보다 맛이 덜해서

남편과 며느리 그리고 귀염둥이 손주와 손녀딸에게 먹이려고

큰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오늘아침 날씨가 엄청 추웠나봅니다

농장의 관수호스가 얼어붙었습니다.



큰 시누이가 앞서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바닷속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랍니다.

지금 밀물이라 이곳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것이지요



온통 바위에 굴이 붙어있습니다.

"자연산굴"



바위에 붙어있는 굴을 찍는 모습입니다



굴을 찍어서 바가지에 담아놓은 모습입니다.



통통한 굴 먹음직스럽지요^^



굴을 찍어 올린 모습인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한 손으로 굴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제대로 잡히지 않네요




바다의 넓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잔잔한 모습을 마음에 담으며~~



굴을 찍는 것은 참으로 힘이 듭니다.

거의 6시간을 이렇게 쭈그리고 앉아서 굴을 하나 하나 일일이 찍어야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바람이 불지않아서 굴을 찍기가 좋은 날씨였습니다.



잠시 쉬면서 인증샷~~

오늘은 어부로 돌아가 바다와 벗하며 지냈습니다.



큰 시누이~~

덕분에 오늘 굴을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시누이는 무의도를 떠난지 30여년만에 굴을 찍으러 왔는데

^^ 이곳에 살고 있는 저보다 훨씬 잘 찍으시더라구요

예전 솜씨가 나오더라구요


오늘 시누이는 참으로 많이 굴을 찍었습니다.

저는 시누이의 2/3정도 찍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족 어리굴젓 담가 먹을 반찬을 장만했습니다.


아직 무의도는 오염이 되지않아 굴이 향이 좋고 맛이있어

찾는분들이 많아 겨울이면 마을주민들 굴을 찍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자연에 대하여 감사한마음을 항상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