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야기/2대 신지용,최은숙

한국농업의 미래를 찾아서(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영농사례)

실미원 2011. 12. 27. 17:21

한국농수산대학 영농정착사례/신지용 채소학과 11회 졸업

 

가족과 함께 무르익어가는 농업의 꿈

신지용/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 영화나 드라마에서 단골 장소로 등장할 만큼 비경이 

뛰어난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섬무의도. 600여명의 주민이 어울려 사는 이 무의도에 24살의 젊은 농사꾼이 있다

지난해 농수산대 채소학과를 졸업하고 고향인 무의도로 돌아와 연꽃화훼 등 농업은 물론 가공체험사업에까지 

손을 대고 있는 신지용 씨가 그 주인공젊은 청년이지만 신 씨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인의 남편인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하다또한 가족들이 한데 뭉쳐 실미원이라는 가족농장을 경영하고 있다신지용 씨에겐 가족과 

함께 하는 농업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농업의 경쟁력가공·체험산업에서 찾다

연은 자연정화식물입니다오염된 땅이나 물도 살려낼 수 있지요.”

연을 재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신지용 씨는 이와 같이 답했다연에 대한 사업성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 씨는 자연정화식물이라는 이유를 먼저 들었다자연정화식물이 사업성과도 이어진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그는 연을 활용한 가공품에 대한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도 말문을 이어갔다.

신 씨는 연이 자연정화식물이듯 연잎을 넣고 차를 끓이면 그 물은 썩지 않는다며 그러한 연을 가지고 

식품을 만들면 그보다 더 좋은 건강기능식품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연근차나 연근피클연근 장아찌 등의 가공품을 생산해 연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농산물의 장점을 가공산업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신 씨의 최종 꿈은 와이너리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신 씨는 동생이 와인발효학과를 다니고 있는데 동생과 함께 훗날 우리가 직접 재배한 과실로 와인을 만들어

보는 것이 꿈이라며 현재 포도를 재배하면서 포도즙을 만들고 있는데 곧 와인사업에 대한 진출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지용 씨는 가공산업에 대한 애착과 더불어 농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체험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신 씨는 붓꽃의 한 종류인 아이리스를 내년부턴 기를 생각이라며 무의도에 한 해 적게는 5만 명에서 많게는 

10만 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몰리는데 아이리스 농원을 만들면 그들에겐 또 하나의 무의도의 볼거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그는 이어 아이리스는 일본에 많이 재배되고 있고 이를 

일본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족은 나의 힘함께 일궈나가는 가족농업

농업에 대한 신 씨의 자신감 밑바탕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다농수산대 같은 학과 동기생이였던 

아내 최은숙(24) 씨와 아들 기훈 군과 딸 영주 양은 신 씨에겐 너무나 든든한 존재거기에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까지 받은 아버지 신순규 씨와 농식품부 블로그기자로 활동하며 농업에 대한 많은 열정을 갖고 있는 

어머니 장명숙 씨까지 가족들은 신지용 씨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런 농업을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해 나가는 가족농원 실미원은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실미원 홈페이지(www.silmiwon.co.kr)는 다녀간 이들이 다시 찾아 추억담과 함께 또 한 번의 방문을 

기약하기도 한다또한 홈페이지엔 가족들이 그려나가는 가족농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차 있기도 하다.




신지용 씨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농업에 대한 비전을 하나하나 이뤄나가고 그 비전을 아들 기훈이가 나중에 

커서 이 일을 물려받았으면서 더 성장시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누구나 찾아와서 추억을 새기고 갈 수 있는 

그런 실미원으로 기억되고 농업을 관심 갖는 이들에겐 하나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년도 여름에 농어민신문 기자님이 다녀가셔서 써주신 기사입니다. 한국농수산대 졸업생중 영농정착사례집을 만든다고

채소학과 11기에서 기훈이 아빠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자연에 순응하며 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농업에 임하겠다는 기훈이 아빠의 마음가짐도 이제 조금씩 아버지의 농업철학을

하나하나씩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꿈을 이루어 나갈수 있도록 기훈엄마도 뒤에서 팍팍 밀어주도록 하겠습니다.ㅎㅎ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농업에 임하는 그런 젊은 농업인이 되도록 용기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