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이야기 165

( 농장체험 ) 코레일 대구본부 초등학생 체험단

3월 20일 주일 날씨 비 오늘은 코레일 대구본부에서 기차타고 무의도 체험여행으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실미원 농장체험을왔습니다. 어제 늦게 갑자기 농장에 체험을 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갑작스런 전화로 당황했습니다. 그것도 시간을 지정해주면서 요즘은 봄이라 농부들이 제일 바쁠때입니다. 적어도 일주일전에는 예약을 하여야 체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습니다. 멀리 대구에서 기차로 서울역까지 그리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또 버스로 갈아타고 배를 타고 무의도에 내려서 실미원까진 오려면 이른 아침에 출발했을터인데... 아들과 일찍 농장으로가서 청소도 하고 따끈한 차를 준비하였습니다 체험하러 온 초등학생들과 부모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우리 아들 지용이가 ..

겨울을 지낸 연통 밖으로 옮기다.

3월 15일 화요일 날씨 맑음 바람 몹씨불다 봄맞을 준비를 해야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겨울을 나기 위해 하우스에 넣어 비닐까지 덮어 두었던 분재용 연꽃화분을 밖으로 내놓는 일을 남편과 나 그리고 아들 셋이 하루종일 일을 했다 무게가 10kg 정도의 통을 500개 이상을 트럭에 올리고 다시 내리는 작업을 했더니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 나만 그런것이 아닐터이다 그래도 아들은 힘들다는 말도 없다. 일을 하기 전에 아빠와 아들은 앉아서 끊임없이 무엇인가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연못의 푸르름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고 있다. 예년에는 밖에서 겨울은 보낸 것들인데 작년 엄청난 추위로 인해 하우스안에 넣어 두어 겨울을 보냈다. 덕분에 얼지않고 제 역활을 톡톡히 해주었다. 몇달 물이 고여있었지만 물을 아..

( 연근 )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다~~

3월 14일 월요일 날씨 맑음 지난 겨울 혹독하리만큼 추웠던 겨울은 없었으리라 연을 통에 재배하기를 4년 그동안 별 탈없이 겨울을 났는데 작년 겨울은 마음을 졸이며 지냈습니다. 오늘 연통을 하나 뒤집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연근이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아보입니다. 또 다시 아버지와 아들은 다른 연통을 뒤집어 봅니다. 또 괜찮은 것 같아 보입니다. 아주 건강하게 통속에서 버텨준 연근~~~ 캔 연종근을 가져다가 교육장안 연못에 넣어두었습니다. 상태를 관찰할 목적으로.... 올해는 노지에 있는 연재배통에 대해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할 듯 싶습니다. 앞으로 농업도 이상기후에 맞는 농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봄맞이 연못 대청소

3월 7일 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아들과 함께 연못 대청소 즉 봄맞이하기 위한 청소를 하였습니다. 겨우내 놀다가 일을 하려니까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들은 씩씩하게 잘하였습니다. "기훈애비야 엄마는 정말 힘들다" 하였더니 빙그레 웃습니다 아들이... "엄마 눈물 나오려고 한다, 일년에 몇번씩 일하다 눈물이 나올정도로 힘들때가 있단다" 하였더니 그래도 빙그레 웃습니다. "기훈이엄마가 이런일을 할 수 있을까" 했더니 "엄마, 기훈이엄마도 할 수 있을거에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 기훈이엄마도 잘 할 수 있을거야" 아들과 엄마는 연못의 부레옥잠과 앵무새깃털을 걷어내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눕니다.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기전까지는 늘 혼자서 하던 일이었는데 이제는 동반자가 생겨서 일하는 것이 물론 힘들지만 신..

체험장 만들기

3월 3일 목요일 날씨 맑음 추운 겨울이 지나가며 따뜻한 날들이 며칠동안 이어지더니 다시 영하의 날씨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온 가족들이 감기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며 농장 구석구석 청소도 하고 새싹이 파릇파릇 올라오는 곳의 풀들을 제거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농장체험을 위주로 경영을 하려고 체험장을 만드는 일을 10여일 동안하여 오늘 마무리를 했습니다. 연근캐기체험을 하고 캔 연근으로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또 체험객들에게 식사도 제공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인터넷으로 판매도 좋지만, 체험객이나 농장방문객들에게 현장에서 판매하는 것이 농가로써도 좋은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0대 스타팜에 지정되었습니댜.

2월 22일 화요일 날씨 맑음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2011년 100대 스타팜을 지정하였는데 실미원도 지정이 되었습니다 며칠전에 지정서가 우편으로 도착이 되었습니다. 한국 100대 스타팜에 선정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110214104444&cDateYear=2011&cDateMonth=02&cDateDay=14 ^^~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추천 한번 꾸욱 눌러주시면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봄을 알리는 물레방아

2월 22일 화요일 날씨 맑음 이제는 더 이상 춥지 않겠지~~ 라고 혼자 중얼거려봅니다. 농장에 물레방아가 쉼업이 돌아가는 소리가 봄을 알리는 듯... 파릇파릇 창포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와 물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농사일을 하면서 이러한 기쁨을 누린다는 것은 정신과 마음의 건강에 아주 유익한 것 같습니다. 자~~ 농부 여러분들도 한번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포도전지 시작하다

2월 16일 수요일 날씨 맑음 지난 겨울은 혹독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들이 계속될텐데, 농작물들은 이러한 기후 변화에 어떡게 적응을 해나갈지 우리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서서히 비료와 거름의 양을 줄여가며 5년전부터는 포도밭에 무투입(거름마저도) 하였고 포도밭의 상태를 산속의 자연환경과 같이 만들어주는데 최선을 다하고 포도나무가 스스로 알아서 자라게 하였습니다. 이 방법만이 앞으로 우리의 할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봄 저온현상으로 포도의 눈이 얼어 새싹을 제대로 틔우지 못하던 상황에서 우리 포도나무는 예년과 똑같이 제 할일을 하였습니다. 그만큼 자연에 적응하며 기후변화에 순응을 하게 된 것이지요 지난 겨울 혹독했던 한파에도 잘 견뎌냈으리라 생각하며 포도에게 "추..

[촌북] 자연정화식물 "연"을 문화에 접목하다

인천공항 앞 바다건너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 “실미도”를 아시나요~~ “실미도”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섬 “무의도”에 들어와서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에 건너갈 수 있는 섬이지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빠지면 “실미도”에 건너가실 수 있답니다. 한 여름 뜨거운 태양아래 연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실미원은“실미도” 건너가기 전에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실미원”에 오시면 고향과 같은 사람들이 따끈한 연차로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실미원은 어떤곳인가요? 실미원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오염된 땅을 건강한 땅으로 디자인하는 가족형 영농조합법인입니다. 농산물 수확을 증대하기 위하여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여 땅과 자연이 파괴되어가고 있는 농업현장에서 20여년 농사를 ..

비닐하우스 찢겨진 곳 피복을 하면서~~~

2011년 1월 4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릴것 같습니다. 기온도 예년에 비해 많이 내려가고,바람도 많이 불고 폭설이 잦은 요즘입니다. 비닐하우스에 농사를 짓는 모든 농민들의 마음은 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름은 태풍으로 또 겨울에는 폭설에 늘 마음을 졸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태풍으로 찢겨진 하우스 비닐피복 공사를 의뢰해놨는데 일이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어 지난번에 눈이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밤새 잠못이루는데 남편이 "걱정하지말고 자라"고 하여 새벽녘에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 농장에 가보니 큰 일은 없었습니다. 며칠 후에 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를 접하고 연락하였더니, 다른곳에서 일하던 것을 잠시 미루고 비닐피복을 하러 몇분이 오셨습니다. 실미원~~~ 농장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