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243

실미원의 9월은 포도가 익어가는 시절(한민성)

내 고장 구월(七月)은 그 포도가익어 가는 시절 갓 시집 온 아낙의 입가에 주름이 열리고 십 수해를 지나 익은 말들이 알알이 들어와 박혀 종종 걷는 손자 손을 잡고 두런 두런 땅과 숲에 대해 이야기해 줄때가 오니 어려운 말 한 마디, 태풍 두 모금 즈음은 훌하고 털어 놓고 삽을 지고 밭으로 나간다. 지나는 주인 발자국 소리를 먹고 자란다는 포도가, 지나던 새들이 쪼은 송이가 한 앙큼 이는 태풍에 툭하고 자리를 잡아 한 웅큼 습습함에 놓지 못한 나방들이 춤추며 한 웅큼 잡초 뉘이던 닭들이 한 앙큼 날던 풍뎅이와 비암들이 한앙큼 앙큼 앙큼 노나먹고 남은 것을 솥쿠리에 담는다. 기훈아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실미원 => http://www.doolbob.co.kr/405 사랑합니..

[자연농법포도] 태풍 농가 돕기 프로젝트(둘러앉은밥상)

[자연농법포도] 태풍 농가 돕기 프로젝트 풀과 달팽이 생명이 함께 자란 자연농법 포도가 내년에도 가능하도록 100인의 응원단 - 1인 1박스 총 100 분을 모십니다.자연농법 포도 2kg 55000원 (택배비 포함 5000원)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미원. 자연농법 농사로 온 정성을 다해 포도에 임하는 분들을 응원할 100분을 모십니다.바로 구매 :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viewform?formkey=dHVyOUMzLWloeWNZdG56emRzNXE3UEE6MQ#gid=0          바로 구매 :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viewform?formkey=dHVyOUMzLWloeWNZdG56emRzN..

둘밥 달력 4월 마을 맛보기~~

둘밥 달력 4월 마을 맛보기 "꼬마농부 기훈이, 3대가 함께 자연과 땅을 중요시 여기는 농장 실미원"http://www.doolbob.co.kr/281둘밥 달력 4월 마을 맛보기! 4월! 꽃 먹고 나무먹고   꼭 지키고 싶은 단 한 가지! 자연!3대가 함께 자연과 땅을 중요시 여기는 농장 실미원 3대가 함께 하는 실미원!"꼬마농부 기훈이, 3대가 함께 자연과 땅을 중요시 여기는 농장 실미원"“자연순환농업” 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무경운, 무비료, 무제초제, 무거름 그리고 잡초와 자연과 함께 작물을 재배하는 자연순환농업. 사람들에게 이런 자연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또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땅의 마음으로, 정직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며, 밭을 ..

태풍 볼라벤 복구 작업 (얼숲두레 이인형 외 )

9월 8일 토요일 날씨 맑음 어젯밤에 비가 억수로 쏟아져 오늘 태풍피해 복구 일손돕기 하러 오시지 못할 줄 알았는데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맑았다.비가와서 일은 못하더리도 농장에 오시면 우리 농업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는데 날이 맑아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456192694425738&set=a.197927300252280.51964.100001050348738&type=1&theater 페이스북 친구이신 이인형님께서 9월 1일 부인과 함께 현장에 다녀가셨습니다.https://www.facebook.com/smallgiant1 오시면 드리려고 연잎차를 우려내고 있습니다. 풀꽃세상을 위한..

[포도잼만들기] 포도수확해서 포도잼 만들었어요(0906)

9월 6일 목요일 날씨 맑음 포도를 수확해서 포도잼을 만들어봤습니다.실미원 포도는 9월 10일 이후부터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후에 수확을 하여포도주와 식초와 효소를 가공하고 있습니다.자연 그대로 재배(무투입 비료,농약,퇴비)하여 저장성이 높고 당도가 높습니다.생산량 90%는 가공을 하고 10%만 현장에서 생과로 판매를 하고 있지만,올해는 생과로 2kg 박스 100개만 판매하려고 합니다.왜냐하면, 태풍 볼라벤으로 하우스피해 복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포도가 익어가니 나방과 까치가 봉지를 찢어놓아 포도가 많이 못쓰게 되고 있습니다. 까치가 봉지를 찢고 포도를 찍어먹은 모습입니다.꼬마농부 기훈이가 포도밭 사이에 심은 고추밭에 앉아서 까치를 쫓아낸다고^^ 나방이 까치가 찢어놓은 포도봉지에 들어가서 이렇게 ..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들(0828)

8월 29일 수요일 날씨 맑음 8월28일 태풍 볼라벤으로 온 나라가 난리를 겪고 있다지인들의 과수원의 과일들이 낙과되고 하우스 비닐과 파이프가 구겨지고20여년 농업에 종사하면서 이런 일읕 처음입니다. 어제(8월 28일)는 바람이 너무 심해서 집에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꼼짝 못하고있다가 오늘(29일)아침에야손녀딸 영주를 등에업고 갈 수가 있었습니다.아들이 먼저 농장에 갔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남편과 나는 별일이 없거나 피해가 너무 많아서 둘 중의 하나일 것이라 생각하고농장으로 넘어갔는데, 후자였습니다. 아들도 너무 큰 피해에 입을 쩍 벌리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아버지께 보고하려고 집으로 오려고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영주을 등에 업고 농장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발길 닿는곳마..

[귀농성공사례]귀농은 나눔과 배려

8월 27일 월요일 농촌진흥청에서 귀농자가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정보제공을목적으로 "귀농성공사례 모음 이벤트"에 참여한 글입니다.(2012년 8월 27일)https://www.facebook.com/events/451850748181055/ [귀농성공사례]귀농은 나눔과 배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32살에 낯설고 물설은 곳 무의도로 시집을 오게 되었습니다.친정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편만 의지하고 왔습니다. 제가 시집올때만해도 연안부두에서 2시간 배를 타야 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벼농사를 짓고 있었는데남편이 농약을 치고나면 3일정도 물도 밥도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20여년전부터 환경농업을 생각하고 제초제와 농약의 남용을 근절하고풀과의 전쟁을 시..

자연의선물들 자연순환유기농업현장(0827)

8월 27일 월요일날씨 태풍전야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농장으로 가서 수확할 것들을 수확했습니다자연순환유기농업 포도밭에서 수확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들깻잎이 사람 얼굴만합니다. 자연은 우리가 행한 그대로 화답합니다.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a.450827051628969.103131.100001050348738&type=1클릭하세요~~ 사랑합니다~~ 손가락 꾸욱눌러주시면 복 받으실거에요^^

리더십아카데미심화과정 교육

8월24일 금요일 여성농업인 리더십아카데미 심화교육 7월에 이어 2차교육입니다.무더운 여름 모두들 어떻게 지냈을까~~만남의 기쁨을 누리러~~ 아침을 먹지않는 나를 위해 먼 길 가시는데 배고프시면 안된다고예쁜 며느리가 현미주먹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늘 나의 든든한 후원자인 며느리^^ 나의 삶의 터전인 무의도 선착장입니다비가오나 눈이오나 함께한지 어언 30년이 다되어오는군요^^ 심화과정이라 몇기의 교육생들이 함께 합니다.우리 9기(구아리)의 얼굴들입니다. 우리의 롤모델인 한한석 큰언니^^http://cafe.naver.com/wildflower50야생화체험농장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재희 교수님과 9기 동기들^^ 이재희 교수님의 "핵심 기획력 개발"에 대한 강의시간 맛있는 식사시간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교..

거창 이수미팜베리 농장을 방문하다

8월24일 금요일날씨 흐리고 비 여성농업인리더십아카데미 심화교육을 수료하고 9기 동기들과 이미경대표님 외갓집교육체험장을 방문하려 거창으로 갔습니다.꼭 한번 가보고 싶어했던이수미팜베리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http://WWW.leesumi.co.kr 저녁 늦은시간이어서 해가 떨어지기전에 농장모습을 찍고들어가서 차와 다과를 나누며 대화를 하였습니다. 강릉의 장작골마님임남순대표님과 이수미대표 실미원 장명수(나)와 이수미 대표 10,000평의 넓은 불랙베리와 복분자 밭 전경 거창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바쁜 가운데 손님을 대접하려고 이리도 이쁘게 차려놓으셨네요^^ 복분자 와인~~ 달콤함이 입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전국의 여성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왼쪽부터봉농원의 김이순(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