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이야기 165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들(0828)

8월 29일 수요일 날씨 맑음 8월28일 태풍 볼라벤으로 온 나라가 난리를 겪고 있다지인들의 과수원의 과일들이 낙과되고 하우스 비닐과 파이프가 구겨지고20여년 농업에 종사하면서 이런 일읕 처음입니다. 어제(8월 28일)는 바람이 너무 심해서 집에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꼼짝 못하고있다가 오늘(29일)아침에야손녀딸 영주를 등에업고 갈 수가 있었습니다.아들이 먼저 농장에 갔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남편과 나는 별일이 없거나 피해가 너무 많아서 둘 중의 하나일 것이라 생각하고농장으로 넘어갔는데, 후자였습니다. 아들도 너무 큰 피해에 입을 쩍 벌리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아버지께 보고하려고 집으로 오려고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영주을 등에 업고 농장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발길 닿는곳마..

[귀농성공사례]귀농은 나눔과 배려

8월 27일 월요일 농촌진흥청에서 귀농자가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정보제공을목적으로 "귀농성공사례 모음 이벤트"에 참여한 글입니다.(2012년 8월 27일)https://www.facebook.com/events/451850748181055/ [귀농성공사례]귀농은 나눔과 배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32살에 낯설고 물설은 곳 무의도로 시집을 오게 되었습니다.친정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편만 의지하고 왔습니다. 제가 시집올때만해도 연안부두에서 2시간 배를 타야 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벼농사를 짓고 있었는데남편이 농약을 치고나면 3일정도 물도 밥도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20여년전부터 환경농업을 생각하고 제초제와 농약의 남용을 근절하고풀과의 전쟁을 시..

자연의선물들 자연순환유기농업현장(0827)

8월 27일 월요일날씨 태풍전야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농장으로 가서 수확할 것들을 수확했습니다자연순환유기농업 포도밭에서 수확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들깻잎이 사람 얼굴만합니다. 자연은 우리가 행한 그대로 화답합니다.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a.450827051628969.103131.100001050348738&type=1클릭하세요~~ 사랑합니다~~ 손가락 꾸욱눌러주시면 복 받으실거에요^^

아이리스밭 풀뽑기 작업(0814)

8월 14일 화요일 날씨 흐림 아이리스를 심은지 1달남짓 풀이 엄청나게 올라옵니다.아이리스가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풀이 온 밭을 덮어버리고아이리스는 비실거립니다. 오늘은 농장식구 5명이 몽땅 풀뽑기에 돌입했습니다.입추가 지나니 햇볕은 따갑지만 바람이 솔솔 불어 땀을 식혀주네요 7월10일 지난겨울 복토하기위해 흙을 쌓아놓은 것을포크레인과 트랙터를 작업을 하고 부직포를 씌워 밭을 만든곳입니다.아래를 클릭하시면 작업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blog.daum.net/isilmiwon/15784934 실미원 신순규 대표도 열심히 풀을 뽑고 있습니다. 비름나물이에요 삶아서 무쳐 먹으려구 뽑아서 한쪽에 비켜놓고~~ 비름(참비름,새비름)비름을 먹으면 장수한다고해서 장명채라고 하며뿌리는 해독,해열 성분이 ..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재학생들 농장방문(0818)

8월 18일 토요일날씨 맑음 오늘은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학생 두분이 실미원을 방문하셨습니다.http://www.yeoju.ac.kr/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영농을 시작할때 유기농이나 자연순환유기농업을 해야겠다고생각하고 인터넷에 검색을 하여 실미원을 찾아오신거였습니다. 누구도 알아주지않는 자연순환유기농업을 해오면서이럴때 행복을 느끼며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보람이 있구나"라고 나 스스로 감사한답니다. 두분께 시원한 연잎차 한 잔씩을 대접하고20여번 연습한 실미원의 자연순환유기농업의 노하우를 모두 전해드렸습니다.그리고,농업현장으로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게 하고함께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신순규 대표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오늘 함께 오지못한 학우들과다시 방문하시겠다고 하시면서 돌아가셨습니다...

하이맘 키즈 봉사단 2차 농장체험(0811)

8월 11일 토요일 날씨 비 하이맘키즈 봉사단의 2차 (1차는 7월28일) 농장체험이 있는 날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체험을 한다는 것이어렵지만, 그래도 예정이 잡혀있어서진행을 했습니다. 이번 체험은 중외제약에서 사회환원사업으로 농장체험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나눔과 봉사의 의미라고 할까요~~ 버스 2대로 도착하여 하차하고 농장으로 들어오고 계십니다. 우리 어머님들은 자연순환유기농업에 대하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밭에 풀은 닭과 거위가 뜯어먹고 벌레도 잡아먹고,닭의 배설물은 퇴비가 되어 작물이 잘자라게 되듯이 자연과 땅과 작물과 동물(닭,거위,오리)이 서로 공존하며자연의 순환 질서가 유지되므로 이 지구가 조금은 덜 몸살을 앓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체험한 내용을 돌아가..

친환경농산물인증(유기재배) 기간연장 하였습니다.

8월 9일 목요일날씨 맑음 유기재배 인증(04-00-1-1)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친화경농업을 15년 이상 해오고 있는 실미원입니다.인천 유기재배 1호(2005년 인증)무농약은 3호였는데 유기재배는 실미원이 1호입니다.그만큼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겠지요 인증서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매년 기간연장을 하고 있습니다.실미원은 자연순환유기재배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지만,자연재배인증은 아직 해주는 곳이 없어서유기재배인증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2011년 모 화장품회사에서 자연재배 포도와 연 그리고 아이리스로화장품을 개발하려고 실미원 농산물을 구입해서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유기농보다 더 좋은 농산물을 선호하고화장품도 더 좋은 것을 원하는 시대입니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고나와 나의 가족들이 먹는것이..

[입추]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실미원풍경

8월7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이 입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연일 이어지는 폭염속에서도자연은~~말없이 제 할일들을 하고 있음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 호박지인이 보내준 호박모종을 심었더니이렇게 생긴 호박이 달렸다아직 어떤 종류인지 잘 모르겠다조금 더 자라봐야 알것 같다.아뭏튼 과실은 예쁘다. 목화~~이것도 지인이 씨앗 몇개를 주셔서 심었더니이제 꽃이 피려고 한다. 창포밭 풀을 뽑아준지 한달도 안되었는데풀을 단단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자연은 손길이 가지 않더라도 이렇게 번식력이 왕성하다우리는 이런현상을 잘 연구하여 활용을 해야할 것이다. 여치고추대에 붙어있는 여치~~ 포도포도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익모초익모초 꽃이 피었습니다. 달맞이꽃달맞이꽃도 피었습니다. 실미원 2대 농장주 신지용오늘도 불볕더위에 ..

[고추수확]고추 첫수확

8월1일 수요일날씨 맑음 7월 29일 연작과 가뭄탓인지 고추에 역병이 왔습니다.몇그루만 이런상황이라 아직까지 고추에 아무것도 주지 않고 재배했지만,지인이 한 번 써보라고 가져다준 EM을 발효시켜서 고추에 뿌려주었더니 고추의 병이 사라졌습니다. 이 고추밭은 포도밭 이랑에 심은것인데고라니가족 (아빠,엄마,아기)이 이렇듯 뜯어먹었네요^^ 그믈을 쳐서 고라니가 못들어가게^^고라니도 먹어야하지만,우리가족도 먹어야하기에 8월1일 고추밭에 가봤더니 새순이 많이 나왔어요고추가 달리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지요^^ 7월29일 고추를 따는데 병이 온것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그래도, 병이 안온것이 더 많은 것에 감사하며땀을 뻘뻘 흘리며 고추를 땄습니다. 거미가 벌레들을 잡아먹으려고 그믈을 치고 기다리고 있네요^^ 고추가 주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