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야기/3대 꼬마농부 기훈이 37

눈이 내리는 날 기훈이는~~

12월 27일 월요일 날씨 눈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위를 걸어다녀 보는 기훈이 신이 났습니다 마당에서 눈을 치우고... 눈을 밟고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대문도 없는 우리집 앞은 비탈길이며 도로입니다. 이 비탈길을 올라가야 농장에 가는데 눈이 내려 미끄러우면 차가 다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눈이 오면 집앞을 쓸어야합니다. 우리 기훈이 자기보다 큰 도구를 끌고 다니면서 눈을 쓸고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 신이 나서 눈을 쓸고 있습니다. ^^ 기훈이 아빠와 고모는 초등학교 시절 이곳에서 비료푸대로 눈이 내리면 미끄럼을 탔던 곳입니다. 아빠와 아들이 대를 이어 이 장소에서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눈이 내려서 제일 즐거운 사람은 우리 기훈이였습니다. 머~언 훗날 이 날을 기억할런지요~..

오늘 실미원의 미래의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12월 17일 금요일 날씨 눈,그리고 포근함 아침에 눈을 뜨고 창밖을 내다보니 마당과 장독위에 하이얀 눈이 소복히 내려앉은 모습이 나를 기쁘게 하네요...^^ 마당의 눈을 쓸면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염원해 보았습니다. 내린 눈으로 길이 미끄럽고 교통이 혼잡스러울테지만 모두 양보하는 마음으로 좋은 날들 되세요 우리 손자 기훈이가 할아버지와 아침식사를 하면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족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얼마전에 기훈이 여동생 영주를 또 선물로 주셨습니다. 교회에 예배드리러 갈때도 할아버지 손을 잡고 엄마 성경책을 옆구리에 끼고 먼저 집을 나서는 기훈이를 보면서... 우리가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기훈이 동생 영주에요12월 5일 태어났습니다. 기훈이랑 ..

제3대 농장주 신기훈 두번째 생일 축하해주세요~~

오늘은 실미원 3대 농장주가 될 기훈이의 두번째 생일입니다. 늘 연구하고 책과 가까이하시는 할아버지를 닮아 무엇인가 쓰고 지우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랍니다. 우리가족에게 건강하고 멋진 기훈이를 가족으로 주신 하나님께 이 아침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기훈이 엄마도 기훈이 낳고 기르느라 고생이 많았구요 아빠도 역시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기훈이아빠 엄마 농업에 입문하여 나름대로 열심히 자기의 맡은바 일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감사할 일이지요~~ 13개월된 기훈이가 할아버지와 풀뽑는 일을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4개월이 되었네요 ~~~생일축하한다 기훈아~~~ ^^~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할아버지와 교회 가는 기훈이

10월 17일 주일 날씨 맑음 아침에 교회에 가기 위하여 할아버지가 "기훈아 교회가자" 하시니까 엄마의 가방이 있는 곳으로 할머니 손을 끌고 갑니다 기훈이가 그러더니 가방속에서 엄마 성경책을 꺼내라고 손짓을 합니다. 성경책을 꺼내어 손에 쥐어주니 할아버지처럼 성경책을 옆구리에 끼고 할아버지 손을 잡고 집을 나서는 기훈이랍니다. 우리 기훈이 의젓하게 앉아서 성경책을 넘기고 있습니다. 기훈이의 행동에서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말을 하고 알아들을 수 있을때는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해야겠습니다. 우리 기훈이의 일상입니다. 농촌에서 자라는 우리 기훈이는 흙을 참 좋아합니다. 흙만보면 땅에 앉아서 흙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구요 자연에 동화되어가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할머니만 아니라 엄마도 기..

9월 어느날 기훈이의 나들이

우리 기훈이 남자아이라 그런지... 틈만나면 문을 열고 밖으로만 나가려고 합니다. 엄마가 임신 8개월째라 많이 힘들어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아요...^^ 농산물 판매대 앞에서... 무조건 길로 나갑니다. 아무래도 대문을 만들어야할 것 같아요 도로에 차량통행이 많거든요 농장에서 선그라스를 끼고 무엇인가 불만이 있나 봅니다. 할머니가 아는척하지 않았다고 울어댑니다...^^ 엄마손을 잡고 고갯길을 걸어올라가고 있네요... 할아버지,아빠,고모,할머니가 포도주를 담그는데 옆에서 맛있게 포도를 먹고 있습니다. 커다란 통안에 들어가서 만세를 부르고 있네요 길에서 겁이 났는지 뒤돌아보며 할머니랑 엄마가 따라오나.... 힘이드시나 우리 도련님... 포도 콘테이너박스를 만져보고 있네요 방으로 들어와 자동차에 타고 음악을 듣..

실미원의 꼬마 농군 기훈이에요

9월 4일 토요일 날씨 흐림 또 태풍이 온다고 하네요... "곤파스"로 전국이 난리였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김장 배추와 무우,순무,갓을 심기 위해 농장으로 가려는데 우리 기훈이 할머니품에 안기어 떨어질 줄 모릅니다. 기훈이를 업고 농장으로 갔습니다.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농장은 습도가 많아 기분이 가라앉는 그런 날씨입니다. 그럼에도 아랑곳없이 우리 기훈이는 신이났습니다. 농장앞에서 물이흐르는 곳에서 흙장난에 정신이 없습니다. 차가 지나가도 할머니가 불러도 아랑곳없이 흙과 놀고 있는 기훈이 흙에서 왔기에 흙을 좋아하는가?~~~ 닭장 근처에 오자 "꼬꼬 꼬꼬" 하면서 할머니를 닭장으로 끌고 갑니다 닭에게 모이를 주는 아빠를 따라서 닭장안으로 들어가서 닭들을 둘러보고 있는 우리 기훈이 장차 농부로의 자질을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