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원 이야기 165

[와인] 도빈이 와인과 교수님 농장방문

8월 6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도빈이가 다니는 영동대학교 와인과 교수님께서 실미원을 방문하셨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고 대화를 나눈적은 있지만 직접 만나뵙기는 처음입니다. 우리 도빈이를 많이 이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꼬마농부 기훈이가 손님 접대를 하고 있습니다. 배꼽인사를 하고 함께 연잎차와 단호박을 먹으면서 이것 저것 참견을 합니다. 와인과 교수님이시라 와인용포도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까베르네 쇼비뇽 포도를 가까이 들여다 보시고 계시네요 포도대장의 그동안 포도의 재배과정의 설명을 듣고 계십니다. 꼬마농부 기훈이가 포도를 만져보고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포도를 줍는 기훈이~~ 벌써부터 농산물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이쁩니다. 바닥에 앉아서 단호박을 먹고 있습니다. 사교성도 좋습니다. ..

[아이리스] 뿌리가 썩는 아이리스를 캐서 포트에 옮기기

8월 8일 월요일 날씨 비 (태풍 무이파) 어제(8/7일) 저녁부터 무의도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여객선의 운항이 끊긴 상태이다 밤새 나무가 부러질 정도로 바람이 불어대고 비도 억수로 내렸다. 아침 농장으로 가니 하우스가 모두 들썩인다 20년을 농사를 지으면서 태풍에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마음이 편치않다. 한 달 이상을 내리는 비로 인해 아이리스 뿌리가 썩어가고 있으니 방관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 포트를 구입해서 캐서 옮기는 작업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오늘도 온 가족이 함께 농장으로 가서 아이리스 포트 작업을 하였다 하우스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엄청나다 내 마음이 다 두근거린다 묵묵히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포도밭의 포도잎들은..

(농업) 젉은 농업 지망생의 눈에 비친 "실미원"은

자연을 사랑하며 실천하는 농장에 다녀왔어요 인천에 위치한 무의도로 향했습니다. 먼 곳까지 찾아간 것은 포도와 연을 재배하는 농가를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섬에도 농장이 있다고?!” 라며 의아해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섬에도 농가가 있습니다. 그 농장은 ‘실미원’이라는 이름으로 농촌체험 교육장으로 입소문을 타고 퍼져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00대 Stat Farm으로도 지정되었고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한 농장이라고 합니다. 실미원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실미원은 가족이 함께 일하며 농업에 강한 신념을 갖고 농장을 멋지게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땅을 중요시하는 자연 순환농법으로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유기재배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8월초 어느날 실미원 연밭 풍경

8월 4일 목요일 날씨 비 예년에 비해 연꽃이 피는 모습이 신통치 않습니다. 연꽃이 피면 연꽃의 향에 취해 연꽃과 곧잘 대화를 나누곤 하였지요 뜨거운 태양 아래서~~ 올 여름은 태양을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않아 그런가 봅니다 연꽃이 피는 모습이 늦은 걸 보니~~~ 홍연 참으로 색이 곱습니다. 백연의 우아한 자태가 참 좋습니다 연잎의 은은한 연두빛 또한 마음을 평안하게 해줍니다. 8월 초 어느날의 실미원 연밭의 풍경이었습니다.

백합 캐기와 와인용포도 묘목 옯기기

8월 4일 목요일 날씨 비 [백합 캐기와 와인용포도 묘목 옮기기] 비가 끝도 없이 내린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억수로 퍼붓는다 지금까지 살면서 오늘같이 내리는 비는 처음이다 막 쏟아지다가 잠시 멈추고는 또다시 쏟아지기를 반복하는 참으로 요지경속이다 퍼붓는 빗소리를 들으며 하우스안에서 딸 도빈이와 나는 백합을 캐는 일을~~ 포도대장님과 조카 훈이는 와인용포도 포트에 넣은것을 다듬고 옮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백합을 캐고 있는 도빈이 6월말에 방학을 하고 집에와서 매일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에 졸업을 하면 농업인으로의 길을 걸어야하니 지금부터 경력을 쌓고 있는 것이지요 "엄마, 내가 집에 온지 한달이 넘었는데 거의 매일 비가 온것 같아요" 하우스안에서 일을 하는데 비가 비닐에 떨..

(아이리스) 계속 내리는 비로 아이리스가 녹아내리다

8월 2일 월요일 날씨 흐림 해가 나는 날이 거의 없이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하여 사람도 농작물도 어렵게 어렵게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농업도 대책을 세워야할 것 같습니다. 봄에 심은 아이리스가 연일 내리는 비로 인하여 뿌리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서 여러가지 생각끝에 포트에 옮겨 심기로 하고 아이리스를 캐서 뿌리를 다듬고 포트에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장에 봄에 심은 엔사타 아이리스를 캐고 있는 오누이 (오빠 지용이와 동생 도빈이) 입니다 아이리스 뿌리를 다듬고 분주하여 포트에 옮겨심는 작업 포트를 옮겨놓은 모습입니다.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하여 논바닥이 되었습니다. 왼쪽의 아이리스를 뽑아낸 모습입니다. 손자 기훈이가 고모가 풀을 뽑고 있는곳에 가려고 하는데 물이 고여 가지 못..

[풍뎅이]함께 나누어 먹자꾸나~~

7월 28일 목요일 날씨 비 연일 집중폭우로 인해 농장일손도 놓고 있는 중입니다. 내일 오전에 비가 그친다고 하니 다시 포도봉지 씌우는 일을 해야겠습니다 풍뎅이가 포도잎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죽여야할까요? 일일이 다 잡을 수는 없구요 그렇다고 약을 뿌릴수도 없고 그냥 먹을만큼 먹으면 안먹겠지 라고 남편은 말을 합니다. 풍뎅이 녀석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그래도 포도는 때가 되면 익을거라고~~~ 거미가 진을치고 있는데 어쩌면 이곳에 풍뎅이가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ㅣ 뱀도 포도가지에 척 걸쳐있네요~~ 남편은 마음도 좋습니다. 벌레와 곤충들이 먹고 우리 먹을것은 남겨주겠지 라고 태평스럽게 말을 합니다. 이젠 나도 남편의 말에 머리를 끄덕이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부부는 닮아간다더니^^

[유기농포도] 포도봉지를 씌우면서~~

7월 26일 화요일 날씨 비 어제부터 유기농포도 (무투입 자연순환유기재배) 봉지를 씌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계속된 비로 인하여 작물들이 자람이 온전치가 않음에 앞으로 농업도 새롭게 변화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 예전에 없던 엄청난 추위에 포도나무들이 많이 얼었습니다. 인근 농가들의 포도나무들이 적게는 100그루에서 200그루까지 얼어죽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순환유기농업으로 자연에 적응되어온 실미원의 포도나무들은 얼어죽은 나무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자연에 적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10여년 유기농업으로 (무제초제,무비료,무농약,무거름,무경운)농업을 지탱해온 결과입니다. 우리의 농업의 미래에 대해 앞으로 더욱 깊이 생각을 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현실입니다...

[꽃] 7월 중순 실미원의 꽃들~~

7월14 수요일 날씨 비 7월들어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래도 농장 곳곳에는 꽃들이 피어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글라디올라스 송엽국 백합 연꽃 꽃들이 묵묵히 자신들의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 꽃들처럼 있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을 곱게 드러내어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꽃창포원] 실미원 꽃창포 식물원을 꿈꾸며~~~

7월 13일 수요일 날씨 비 계속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온 가족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봄에 조성된 꽃창포밭 약 100여종이 심어져 있습니다. 아들 지용이와 딸 도빈이가 씨를부어 2년된 붓꽃을 캐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캐면 빠를것 같아 해봤더니 잎이 말려들어가서 결국은 삽으로 모두 캤습니다. 씨뿌려 1년된 것을 모두 캐서 뿌리를 다듬어 포트에 넣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지시하고 있는 엄마~~ 풀을 어쩌지 못하여 부직포를 깔고 포트에 심은 붓꽃을 옮겨놓고 있습니다. 억수로 쏟아지는 비에 논에 물이 넘쳐납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논 바닥이 보이던 곳인데~~ 포도밭에서 닭들이 유유히 노닐고 있습니다. 실미원 티스토리